현대글로비스, 친환경 브랜드 'ECOH' 선보여..수소사업 등 본격화

박정규 2021. 10. 4. 12: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글로비스가 수소와 전기차(EV) 배터리 등의 친환경 신사업 브랜드를 선보였다.

수소유통과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등 친환경 사업에서 해당 브랜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수소경제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선제적으로 국내 수소물류와 글로벌 수소 해상운송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 충전 및 재활용 사업 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전력시장에서 포괄적인 플랫폼 사업자로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현대글로비스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브랜드 'ECOH'를 적용한 수소 운반 트럭 가상 이미지.(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2021.1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수소와 전기차(EV) 배터리 등의 친환경 신사업 브랜드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브랜드를 '에코(ECOH)'로 내세웠다고 4일 밝혔다. 에코는 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와 사람을 뜻하는 '휴먼(HUMAN)'의 합성어다.

수소유통과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등 친환경 사업에서 해당 브랜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수소사업은 '에코'에 물류기업의 특징을 나타내는 영단어를 더한 '에코 로지스틱스(ECOH Logistics)' 또는 '에코 스테이션(ECOH Station)'을,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저장'을 뜻하는 영단어를 합쳐 '에코 스토리지(ECOH Storage)'를 브랜드 명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공급망관리(SCM) 전문 기업의 특성을 살려 수소의 생산·저장·운송·공급 등 전 영역에서 주요 역할을 하며 수소 밸류 체인 구축을 위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수소 유통과 인프라 운영 사업을 지속 확대해 2030년까지 수소출하센터를 9곳으로 늘리고 전국에 총 360곳 이상의 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 ▲오세아니아와 중동 등 해외의 그린수소 유통 및 관련 인프라 운영 사업 ▲국내 그린 수소 수요처 독자 개발 프로젝트 등을 진행한다.

효율적 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글로벌 암모니아 생산회사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었다. 그린수소 운반은 2024년 건조 예정인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을 통해 추진될 예정이며 향후 물량 확대시 추가 선박 건조도 검토한다.

액화수소의 저장·운송사업에도 관심을 두고 글로벌 수소전문사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2024년경 액화수소 생산·유통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고압의 기체상태인 수소를 액화시켜 운송하는 방식이 큰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 일부 기업들이 액화수소 유통사업에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내년부터 시행되는 수소공급의무화제도(HPS)에 발맞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구축사업과 친환경 항만 조성을 위한 육상전원공급장치(AMP) 판매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친환경 사업의 또 다른 축으로 삼았다. 현재의 전기차 배터리 리스 실증사업 진행에 이어 향후 V2G(Vehicle to Grid·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유휴 전력량을 활용하는 양방향 충전 기술)에 대한 실증을 바탕으로 미래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올해를 기점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통상 사용 주기(7∼10년)가 지나는 2028년 이후 폐배터리가 대거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배터리 회수 및 재활용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초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형태와 상관없이 운반할 수 있는 '플랫폼 용기'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전기차 폐배터리는 다른 목적으로 재사용하거나 여기서 추출한 원료를 재활용할 수 있다.

배터리가 수명을 다해도 저장 용량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착안해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활용하는 UBESS(Used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수소경제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선제적으로 국내 수소물류와 글로벌 수소 해상운송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 충전 및 재활용 사업 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전력시장에서 포괄적인 플랫폼 사업자로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