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만 훨훨 나는 중기 동향..제조업 부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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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중심으로 소매판매액이 커지면서 e커머스는 훨훨 날았다.
반대로 제조업은 생산이나 공장가동률 등 모든 면에서 코로나19 이전의 체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연구원은 "방역조치 강화에도 비대면과 디지털 업종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어, 충격이 제한적"이라 평가하면서도 "제조업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최근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전기요금 인상으로 중소기업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인만큼, 다양한 대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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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코로나 19 이전 체력 회복 못해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비대면 중심으로 소매판매액이 커지면서 e커머스는 훨훨 날았다. 반대로 제조업은 생산이나 공장가동률 등 모든 면에서 코로나19 이전의 체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원장 오동윤)은 지난 7월 중기 동향을 분석한 ‘KOSI 중소기업 동향 2021 9월호’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7월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6% 상승하는 등 내수에서 양호한 동향을 보였다. 특히 e커머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무점포소매 판매액은 9조4332억원으로, 지난해 12월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1996억원으로, 통계가 집계된 2017년 1월 이후 최대치였다. 소매판매액 중 모바일 쇼핑의 비중은 72.3%에 달했다.
반면 제조업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었다. 중소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1.1% 늘었지만, 2019년 7월보다는 4.1% 감소한 규모였다. 공장가동률도 70.9%로, 2019년 7월의 74.5%보다 3.6%포인트 줄었다.
고용에서도 비대면, 디지털 관련 업종과 제조업의 명암이 분명했다. 지난 7월 기준 중소기업 취업자는 2481만7000명으로, 정보통신업(6만4000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5만4000명), 교육서비스업(6만6000명)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반면 방역 강화의 영향을 직접 받는 숙박·음식점업(4만6000명 감소), e커머스 성장의 반작용이 미치는 도·소매업(10만8000명)은 취업자 수가 줄었다. 중소제조업 역시 취업자가 지난해 7월보다 2.8% 줄었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9만8000명 줄어든 규모로, 중소제조업 취업자수는 18개월 연속 감소세다.
연구원은 “방역조치 강화에도 비대면과 디지털 업종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어, 충격이 제한적”이라 평가하면서도 “제조업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최근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전기요금 인상으로 중소기업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인만큼, 다양한 대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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