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증시속 고배당주 훨훨

여다정 2021. 10. 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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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코스피가 하락하는 와중에도 고배당 종목은 상대적으로 더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KRX 고배당 50지수'(+2.19%), 향후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종목으로 구성한 'KRX-IHS Markit 코스피 200 예측 고배당 50지수'(+1.18%) 등 다른 배당주 관련 지수도 지난달 코스피 대비 나은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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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연합뉴스)

지난달 코스피가 하락하는 와중에도 고배당 종목은 상대적으로 더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코스피가 4.08%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는 5.15% 올랐다.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중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주당배당금의 비율)이 높은 상위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현재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포스코 등의 대형주와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의 은행주가 편입돼 있다. 이밖에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 증권주도 포함됐다.

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향후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고배당 종목들이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주가 상승에 따른 성과가 저조한 상황에서 고배당주는 일정 수준의 배당 수익을 보장해주기 때문이다.

종목별로 보면 SK가스가 34.73% 상승해 한 달간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한전산업(+33.19%)과 동양생명(+29.44%), 한라홀딩스(+20.00%), 율촌화학(+18.73%)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도 고배당주에 유입됐다. 외국인은 고배당 지수에 편입된 30개 종목을 총 1조8434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1조176억원)를 제외하고도 8000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98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난 4월 3716억원 이후 5개월만에 매수 우위를 보인 바 있다.

이밖에 'KRX 고배당 50지수'(+2.19%), 향후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종목으로 구성한 'KRX-IHS Markit 코스피 200 예측 고배당 50지수'(+1.18%) 등 다른 배당주 관련 지수도 지난달 코스피 대비 나은 성과를 거뒀다.

연말 배당을 앞두고 배당 수익을 노린 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시 불확실성을 끌어올리는 변수가 부각되면서 배당주가 상대적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4분기 전망 보고서에서 "코스피 12개월 선행 배당수익률은 1.8%를 상회하며 시중금리를 고려 시 여전히 상대적인 매력을 갖고 있다"며 "미국 대비 한국의 상대 배당 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도 67%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배당 수익을 겨냥한 자금의 유입세는 지수 방향성에 우호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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