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하루 맡겨도 연2%, 대출도 2%대부터"..토스뱅크 5일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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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세 번째이자 핀테크 유니콘(비바리퍼블리카)이 설립한 첫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5일 공식 출범한다.
토스뱅크는 조건없이 연 2% 금리를 주는 예금통장과 최저 연 2%대 금리의 신용대출로 기존 은행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5일부터 수시 입출금 통장·모으기 통장·서브 통장과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비상금 대출, 토스뱅크카드·체크카드 등 여수신 및 카드 상품 영업을 본격화한다.
토스뱅크 신용대출 금리는 연 2.76~15.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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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세 번째이자 핀테크 유니콘(비바리퍼블리카)이 설립한 첫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가 5일 공식 출범한다. 토스뱅크는 조건없이 연 2% 금리를 주는 예금통장과 최저 연 2%대 금리의 신용대출로 기존 은행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토스뱅크는 특히 모회사 토스의 강력한 플랫폼 파워를 바탕으로 소비자 편익 중심의 신개념 금융서비스를 키워드로 선보일 계획이어서 디지털 금융이 화두인 은행산업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인터넷은행 업계 선발 사업자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물론 대형 시중은행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4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5일부터 수시 입출금 통장·모으기 통장·서브 통장과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비상금 대출, 토스뱅크카드·체크카드 등 여수신 및 카드 상품 영업을 본격화한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출범 당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비전과 전략, 사용자 경험, 데이터 기술 등을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누적 가입자 200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MAU) 1100만명에 달하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 앱 내에서 '원 앱'(One app)으로 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은행들과 차별화한 파격적인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해 고객을 끌어 모으는 공격적인 전략을 예고하고 있다.
토스뱅크가 지난달 10일 사전 공개한 수시입출금 통장은 가입기간과 예치 금액에 관계없이 '조건 없는 연 2%' 금리를 제공한다. 통상 연 0.1%인 은행 수시입출금 상품은 물론 1~3년제 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도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토스뱅크 체크카드 역시 전월 사용실적 조건 없이 매달 최대 4만6500원을 캐시백한다. 사전 신청자가 100만명을 넘은 것도 이런 파격 덕분이다.
홈페이지에 미리 공개한 일부 대출상품도 관심을 모았다. 토스뱅크 신용대출 금리는 연 2.76~15.00%다. 최저금리가 연 2%대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예금과 대출(최저 기준) 금리를 모두 연 2%대로 책정한 것이다. 신용대출 최대한도도 2억7000만 원에 달한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 준수를 위해 일제히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줄인 기존 은행보다 훨씬 많다. 마이너스통장 역시 연 3.26∼11.46%, 최대 1억5000만 원으로 금리와 한도 모두 다른 은행과 차별화된다.
토스뱅크의 파격을 바라보는 시각은 갈린다. 상대적으로 금리 메리트가 있는 예금과 대출에 적잖은 고객이 몰릴 것이란 관측이 우선 나온다. 반대로 은행 수익의 핵심인 적정 예대마진 확보라는 관점에서 토스뱅크의 금리 정책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전략으로 보긴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토스뱅크 관계자는 "신용대출 2%대 금리는 최고 신용자 기준"이라며 "2%대에서 15%까지 범위가 넓고 중금리 대출 비중을 채워야 하므로 예대마진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시각은 맞지 않는다"고 했다.
한도가 최대 2억7000만 원에 달하는 토스뱅크의 신용대출이 '가뭄의 단비'로 작용해 대출 수요를 흡수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줄이는 등 대출 규제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상황이어서다. 토스뱅크 입장에서도 연 2%를 주는 예금통장에 돈이 몰리면 적극적인 대출 영업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금융당국의 강력한 대출 수요 억제 방침과 토스뱅크에 부여된 중금리 대출 목표(전체 신용대출의 34.9%)가 높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서 비껴 서 있던 케이뱅크가 금융당국의 권고에 신용대출 한도를 조만간 줄이기로 한 게 단적인 예다. 토스뱅크 역시 대출 한도를 마냥 높게 가져가긴 어려울 것이란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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