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내각 출범..경제계 "악화된 한일관계 개선 기대"(종합)

이균진 기자 2021. 10. 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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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가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64) 내각 출범에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논평을 통해 "기시다 차기 총리는 외무대신을 역임한 바 있어 외교적 노력을 통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일본 경제계와 함께 양국 경제교류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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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기대..수출규제 폐지되길"
최태원 "새로운 한일관계 위한 협력 확대 기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자민당 총재가 4일(현지시간) 의회의 총리 선출에 앞서 도쿄 당사에서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경제계가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64) 내각 출범에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논평을 통해 "기시다 차기 총리는 외무대신을 역임한 바 있어 외교적 노력을 통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일본 경제계와 함께 양국 경제교류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현재 한일관계는 과거사 문제와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매우 악화됐다"며 "최근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양국 간 교류 감소로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의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과거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는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한국 경제계는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수출규제가 조속히 폐지되고, 양국 경제인 교류 확대를 위해 코로나19에 따른 상호 출입국 규제가 조속히 완화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집권 자민당 총재로 취임한 기시다(64)는 이날 임시국회 중·참의원에서 치러지는 지명선거를 통해 새 총리로 선출된다. 기시다는 일본이 1885년 내각제를 도입해 초대 총리를 맡은 이토 히로부미(1841∼1909) 이후 제100대 총리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전날 축하서한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양국의 기업인이 서로 왕래해 양국 우호증진과 경제협력 논의를 이어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역내 통상과 제조업의 선도국가"라며 "서로의 강점을 벤치마킹해 나가며 양국 관계의 많은 도전 과제들을 함께 헤쳐나가길 바란다. 앞으로 신임 총리가 새로운 한일 관계를 위한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서한 발송과 관련해 "한일 양국 간 다양한 대화와 협력 채널이 가동될 때 서로의 안정과 경제에 도움이 된다"며 "한국과 일본의 기업인은 1960~1970년대 자금협력, 1980년대 기술협력, 1990년대 통화협력 등 정부 중심의 협력에서 한단계 나아가 합리적 경영판단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도 민간 차원 교류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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