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김문환, LA 더비 교체 출전..LAFC는 갤럭시와 1-1 무

한만성 2021. 10. 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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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한 김문환, 후반전 투입 후 활발한 공격력 선보였다

[골닷컴] 미국 카슨, 한만성 기자 = 김문환(26)이 북미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가장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는 LA 더비에 교체 출전했다.

LAFC는 4일(이하 한국시각) LA 갤럭시를 상대한 2021 MLS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3연패를 당한 LAFC는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했지만, 선제골을 터뜨리고도 승리하는 데는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최근 MLS 포스트시즌 진출권에서 밀려난 LAFC는 이날 승리했다면 서부지구 플레이오프 진출권의 마지노선인 7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를 승점 2점 차로 줄일 수 있었으나 단 승점 1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이로써 LAFC는 현재 미네소타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르고도 플레이오프권과의 격차는 여전히 승점 4점 차로 벌어진 상태다.

밥 브래들리 LAFC 감독은 지난 30일 포틀랜드 팀버스전에 이어 갤럭시를 상대로도 김문환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의외의 결정을 내렸다. 그는 콜롬비아 출신 헤수스 무리요를 중심으로 좌우에 마마두 폴, 마르코 파르판을 배치하는 백스리 수비라인을 가동했다. 평소 김문환의 차지인 오른쪽 윙백 자리에는 가나 출신 라티프 블레싱이 선발 출전했다. LAFC는 최근 핵심 공격수 디에고 로시가 터키 명문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데다 '에이스' 카를로스 벨라가 장기 부상으로 결장이 이어지며 공격진에 큰 공백이 발생한 상태다. 이 때문에 후반전 결승골을 노린 브래들리 감독의 첫 번째 교체 카드는 김문환이었다.

갤럭시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명문구단에서 연이어 활약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멕시코 공격수 하비에르 '치차리토' 에르난데스가 최전방에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조나탄 도스 산토스와 빅토르 바스케스가 나란히 배치되며 공격진을 지원했다.

약 2만7000명의 만원 관중이 뿜어내는 열기 속에서 열린 이날 경기 선제골은 LAFC의 차지였다. LAFC는 경기 시작 11분 만에 에두아르드 아투에스타가 문전으로 올린 코너킥을 중앙 수비수 폴이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갤럭시는 선제골 실점 후 단 9분 만에 미드필드 지역에서 치차리토, 바스케스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LAFC의 중원 압박에서 벗어난 후 바스케스가 문전으로 찔러준 침투 패스를 사무엘 그랜저가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골로 연결했다. 이후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가며 득점을 노렸지만, 끝내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올 시즌 양 팀의 전적은 갤럭시가 1승 2무로 우위를 지켰다.

김문환은 63분 중앙 미드필더 아투에스타를 대신해 교체 출전한 후 적극적인 전진성을 바탕으로 한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LAFC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68분 공격 진영 중앙 아크 정면 부근까지 진입해 볼을 받은 후 측면으로 빠져나가는 공격수 크리스티안 아랑고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아랑고가 올린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침투한 대니 무소프스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볼은 골대를 빗나갔다. 이후 김문환은 71분 오른쪽 측면에서 빠른 발을 활용한 드리블 돌파로 슬라이드 태클로 경합을 시도한 상대 수비수를 제친 후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으나 디에고 팔라시오스의 하프발리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이후에도 김문환은 86분 수비 진영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한 후 전진 패스를 연결하며 공격 진영에서 LAFC가 파울을 얻어내는 데 일조했고, 90분에는 상대 페널티 지역까지 진입해 직접 왼발슛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볼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LA 더비를 마친 김문환과 LAFC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김문환은 오는 7일 시리아, 12일 이란전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의 이달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약 2주간 휴식을 취한 후 오는 17일 홈에서 산호세 어스퀘익스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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