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유명인사 탈세 '판도라 상자' 열렸다.."SM, 이수만 관련 의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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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정·재계 인사들의 역외탈세 내역을 담은 문건이 공개됐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3일(현지 시각) 전 세계 117개국 언론인 600명이 참여한 탐사취재 결과물 '판도라 페이퍼스'를 발표하고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 전·현직 지도자 35명을 포함한 전 세계 90개국의 고위 공직자 330명과 포브스지에 등록된 억만장자 90여명이 조세피난처에서 탈세를 해온 정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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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정·재계 인사들의 역외탈세 내역을 담은 문건이 공개됐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3일(현지 시각) 전 세계 117개국 언론인 600명이 참여한 탐사취재 결과물 ‘판도라 페이퍼스’를 발표하고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 전·현직 지도자 35명을 포함한 전 세계 90개국의 고위 공직자 330명과 포브스지에 등록된 억만장자 90여명이 조세피난처에서 탈세를 해온 정황을 공개했다.
ICIJ는 “판도라 페이퍼스는 2013년 이후 공개한 일련의 문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며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 14곳의 금융기관과 관련된 개인 이메일, 계약서 등 1190만건의 문건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가운데 한국인 이름이 등장한 문건은 8만8353건으로 확인됐다. 한국인 수익소유자(beneficial owner)는 465명(개인 이름 275명, 회사 이름 184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비영리 독립언론으로, 이번 탐사보도에 참여한 뉴스타파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케이팝 대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홍콩 페이퍼컴퍼니 관련 내용이 판도라 페이퍼스에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SM 측은 “사실이 아니다. 홍콩 소재 법인들은 미국 이민자인 이수만 총괄프로듀서 아버지가 한국에 보유하고 있던 재산으로 설립됐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ICIJ는 판도라 페이퍼스에서 조세피난처 지역에 설립된 회사 중 2만9000곳의 소유주를 밝혀냈다고도 밝혔다. 여기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도쿄올림픽·패럴림픽추진본부 사무국장을 맡았던 히라타 다케오 전 내각관방장관 등이 포함됐다.
ICIJ는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국제탐사보도 조직이다. 2013년 이후 조세피난처를 활용한 역외탈세 내역을 꾸준히 보도해왔으며, 2016년 발표한 ‘파나마 페이퍼스’로 국제적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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