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14승 '유종의 미'..가을야구 꿈은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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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토론토의 류현진 선수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14승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토론토는 대승을 거두고도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에 밀려 가을야구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가을야구가 걸린 마지막 무대, 류현진은 이를 악물었습니다.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류현진과 토론토의 정규시즌 여정도 아쉬움을 남긴 채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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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의 류현진 선수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14승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토론토는 대승을 거두고도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에 밀려 가을야구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을야구가 걸린 마지막 무대, 류현진은 이를 악물었습니다.
첫 타자를 공 한 개로 가볍게 잡아낸 뒤 네 타자를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타선도 화끈하게 도와줬습니다.
스프링어가 선두타자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게레로 주니어가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에 오르는 시즌 48호 두 점 포를 보탰습니다.
스프링어가 또 한 번 만루홈런으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류현진은 허벅지 안쪽에 강한 타구를 맞았지만, 걱정하는 코치진을 안심시키고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현지 중계해설 : 아플 거예요. 부어오르거나 멍이 들 수도 있고요. 그래도 류현진은 버티고 투구를 이어가려는 것 같네요.]
그만큼 절실한 기회 수비 실수로 한 점을 더 내주긴 했지만, 만루 위기를 잘 버텨내며 4경기 만에 승리 요건을 채웠습니다.
지난 경기보다 직구는 느렸지만, 제구가 불안하던 체인지업이 좋아졌습니다.
볼티모어 방망이가 연신 허공을 갈랐습니다.
빅리그 통산 네 번째 14승을 거두고 정규시즌을 마쳤습니다.
큰 승리에도 가을야구 꿈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한 경기 차 앞서 있던 양키스가 9회 끝내기 승리로 와일드카드 한 장을 먼저 챙겼고, 보스턴도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하며 나머지 한 장을 가져갔습니다.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류현진과 토론토의 정규시즌 여정도 아쉬움을 남긴 채 마무리됐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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