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감독은 후회 중?'..자신이 내보낸 수아레스 득점에 '좌절'

오종헌 기자 2021. 10. 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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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로날드 쿠만 감독이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실점한 직후 표정이 화제를 모았다.

수아레스는 지난 2014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뒤 6년 동안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2019-20시즌 무관으로 시즌을 마친 바르셀로나는 키케 세티엔 감독을 경질하고 로날드 쿠만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바르셀로나는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친 수아레스를 막지 못하며 0-2로 패하며 최근 모든 대회를 통틀어 1승 2무 3패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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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바르셀로나의 로날드 쿠만 감독이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실점한 직후 표정이 화제를 모았다. 

바르셀로나는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12점으로 리그 9위에 위치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를 침몰시킨 선수는 수아레스였다. 수아레스는 지난 2014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뒤 6년 동안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2020년 여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2019-20시즌 무관으로 시즌을 마친 바르셀로나는 키케 세티엔 감독을 경질하고 로날드 쿠만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쿠만 감독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진행했다. 베테랑 미드필더인 이반 라키티치는 친정팀 세비야로 복귀했고 아르투르 비달 역시 인터밀란으로 떠났다. 수아레스도 마찬가지였다. 쿠만 감독은 수아레스에게 전화를 걸어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음을 전달했고, 결국 아틀레티코로 이적하게 됐다. 

경기를 앞두고 수아레스는 친정팀에 대한 존중의 표시로 득점을 하게 되더라도 골 세레머니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쿠만 감독에 대해서는 "그는 나를 15살 어린 아이처럼 대했다"면서 불편한 관계임을 인정했다. 

실제로 수아레스는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44분 추가골을 넣은 뒤 두 손을 모으며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바르셀로나는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친 수아레스를 막지 못하며 0-2로 패하며 최근 모든 대회를 통틀어 1승 2무 3패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수아레스의 득점 당시 쿠만 감독의 표정이 화제를 모았다. 쿠만 감독은 지난 카디스와의 라리가 6라운드에서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고, 아틀레티코전까지 벤치에 앉지 못하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쿠만 감독은 수아레스의 골이 나오자 고개를 떨구며 후회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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