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오전 9시 연락사무소 · 군 통신선 가동..55일만의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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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문제로 삼아 일방적으로 차단했던 남북 간 통신 연락이 55일 만에 복원됐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개시통화가 이루어지면서 남북통신연락선이 복원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오늘(4일) 아침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복원 조치를 예고하면서 남측이 통신연락선 재가동의 의미를 깊이 새기고 남북 관계를 수습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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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문제로 삼아 일방적으로 차단했던 남북 간 통신 연락이 55일 만에 복원됐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개시통화가 이루어지면서 남북통신연락선이 복원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도 "남북 군사당국은 오전 9시부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 복구해 모든 기능을 정상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오늘(4일) 아침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복원 조치를 예고하면서 남측이 통신연락선 재가동의 의미를 깊이 새기고 남북 관계를 수습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결되어야 하는 중대 과제 해결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북한이 우리 측의 통신 연락에 응한 것은 한미연합훈련을 문제 삼아 8월 10일 일방적으로 연락을 차단한 이후 55일 만입니다.
북한의 이번 조치는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일단 통신연락선을 복원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데 따라 이뤄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는 남북 통신 연락선이 연결됨으로써 한반도 정세 안정과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는 남북간 통신연락선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조속히 대화를 재개하여 남북합의 이행 등 남북관계 회복 문제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 논의를 시작하고, 이를 진전시켜 나갈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는 "군 통신선은 남북 군사 당국 간 소통을 위한 기본 수단으로서 필요시 다양한 전통문 교환을 통해 우발적인 충돌 방지 등에 기여해 왔다"면서 남북 군사 당국 간 군 통신선 복구가 한반도의 실질적 군사적 긴장 완화로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간 통신연락은 평일 업무 개시와 마감을 알리는 목적으로 하루 두 차례 이뤄집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에도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한 연락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휴 기간인 오늘은 우리측으로서는 대체공휴일이지만 연락 업무는 평소대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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