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4승 '유종의 미'..가을야구 진출은 무산

조성호 2021. 10. 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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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류현진 선수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14승을 달성했습니다.

타선까지 폭발한 토론토는 완승으로 대미를 장식했지만, 가을야구에 오르지는 못했습니다.

안타깝게도 토론토와 류현진의 모습을 올 시즌엔 더는 볼 수 없게 됐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류현진과 토론토는 안타깝게도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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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류현진 선수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14승을 달성했습니다.

타선까지 폭발한 토론토는 완승으로 대미를 장식했지만, 가을야구에 오르지는 못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최근 부진했던 류현진 선수가 오늘은 승리투수가 됐군요?

[기자]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류현진은 그야말로 이를 악물고 던졌습니다.

타자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2회까지 볼티모어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습니다.

타선 지원도 화끈하게 받았습니다.

스프링어와 게레로의 홈런을 포함해 2회까지 다섯 점을 뽑아냈습니다.

3회엔 솔로 홈런을 맞아 처음 점수를 내줬지만, 곧바로 스프링어의 만루홈런으로 멀찌감치 달아났습니다.

4회엔 아찔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류현진이 허벅지 안쪽에 타구를 맞으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는데요.

다행히 감독과 의료진에 괜찮다는 뜻을 전한 뒤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습니다.

5회엔 수비 실수가 겹쳐 아쉽게 한 점을 더 내줬지만, 만루 위기를 잘 벗어나고 승리 요건을 채웠습니다.

12대 2로 크게 앞선 6회 수비 때는 구원투수가 마운드에 섰습니다.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섞어 두 점만 내주면서 4.39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을 조금 낮췄습니다.

팀이 승리하면서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고, 지난 2013년과 2014년, 2019년에 이어 빅리그 통산 4번째로 14승째를 거뒀습니다.

[앵커]

오늘 경기, 토론토의 가을야구 운명이 걸린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결과는 아쉽게 됐군요?

[기자]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는 두 팀에 주어지는데요.

안타깝게도 토론토와 류현진의 모습을 올 시즌엔 더는 볼 수 없게 됐습니다.

토론토가 공동 1위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에 한 게임 차 뒤진 상황에서 세 팀 모두 마지막 경기를 펼쳤는데요.

토론토는 무조건 이긴 뒤에 양키스나 보스턴 가운데 한 팀은 지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양키스가 애런 저지의 끝내기 안타로 탬파베이에 승리했고요.

보스턴도 2대 5로 지다가 동점을 만들더니 9회 데버스의 역전 홈런으로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양키스와 보스턴이 나란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해 디비전시리즈에 오르기 위한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됐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류현진과 토론토는 안타깝게도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조성호입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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