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광명·하남 등서 알짜분양 나오고 사전청약까지
사전청약 9.1천가구..철저한 자금계획 필요
무주택자들에게 다시 한 번 운명의 달이 다가왔다. 10월에만 6만1000여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는데다 2차 사전청약(9100가구)도 진행되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무주택자들의 최대 관심단지인 둔촌주공(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과 방배5구역 재건축 단지 등의 일반분양 계획이 여전히 불투명해 10월 분양 기회를 최대한 적극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은행권의 대출문턱이 높아졌고,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선으로 분양가 상승이 예상돼 더 철저한 자금계획이 요구되고 있다.
전국 6만가구, 수도권 3만가구 이상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분양 예정 물량(일반 및 조합원 물량 등 총 가구 수 기준)은 전국 기준 6만121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실제 분양한 물량(2만4971가구)보다 2.5배 가량 증가한 숫자다.
경기도에 가장 많은 2만3746가구가 집중돼있고 서울과 인천도 각각 3920가구, 6248가구 등 수도권에서만 3만3914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전국 5만2000여가구, 수도권은 3만4700여가구로 추산(리얼투데이)돼 무주택자들에게는 내 집 마련 절호의 기회다.
주요 단지를 보면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들어서는 '아크로파크브릿지'에 관심이 쏠린다. 방배6구역 재건축 단지로 분양시장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강남권 재건축 중 하나다. 총 1131가구 규모로 676가구를 일반에게 분양한다.
강북지역에선 은평구 역촌동 역촌1구역 재건축 단지인 '센트레발파크프레스티지'도 분양 채비를 하고 있다. 총 752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454가구로 적지 않다.
이와 함께 관악구 봉천동 봉천 4-1-2재개발 단지도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에선 서울 접근성이 좋은 광명시 재개발 단지인 '베르몬트로광명'도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당초 8월 중 분양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밀렸다. 총 334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726가구다. ▷관련기사:[눈에 콕콕]'신도시급' 변신 앞둔 광명뉴타운(feat. 베르몬트로 광명)(7월19일)
광명뉴타운 내 입지로 신안산선 등 다양한 개발호재가 존재하고 KTX광명역 등을 통한 서울 접근성도 좋아 광명 내 상당수의 무주택자가 분양 일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용인에선 처인구 모현읍에 3731가구 규모 대단지인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도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에선 연수구 송도에서 분양이 기다리고 있다. '송도자이더스타'와 '송도힐스테이트'가 이달 중 분양할 계획으로 각 1560가구과 1319가구 규모다.
성남‧인천 검단 등 2차 사전청약도 막 올라
10월에는 대규모 민간분양과 함께 2차 사전청약도 기다리고 있다. 오는 15일 입주자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이달 말 경 본격적인 청약 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 1차 사전청약이 기대 이상의 흥행을 기록하며 수도권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수요를 확인한 바 있다. ▷관련기사: 사전청약 최고인기 인천계양 전용84㎡, 20년 넣어야 당첨(9월2일) 그 만큼 2차에도 1차 못지않은 청약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차 사전청약에선 총 9100가구를 공급한다. 3기 신도시 중에선 남양주 왕숙2지구 1400가구로 가장 많다. 2기 신도시인 인천 검단을 비롯해 파주 운정3지구에서도 각 1200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 강남 접근성이 좋은 성남시 내 주요 택지지구가 사전청약 대상지에 포함됐다. 최근 지구계획이 승인된 성남 낙생지구(900가구)를 포함해 성남 신촌(300가구)과 성남 복정2지구(600가구) 등 총 1800가구 규모다.
의정부 우정(1000가구)과 군포 대야미(1000가구), 의왕 월암(800)과 수원 당수(500) 등도 2차 사전청약 대상지다.
대규모 분양으로 내 집 마련 기회는 늘어났지만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은행권의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고민은 커졌다. 주택담보대출 활용 폭이 좁아진 가운데 정부의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선 등의 영향으로 분양가는 이전보다 높아질 수 있어 철저한 자금마련 계획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2차 사전청약 진행으로 수도권 청약 수요가 분산될 가능성이 있지만 서울 재건축 단지를 비롯한 광명과 하남 등 서울과 인접하고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양가 제도 개선으로 분양가 상승이 예상되는 반면 대출 문턱은 높아지고 있어 청약 전 자금 여력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명현 (kidman04@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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