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이 밝힌 #논란 #번호 유출 #약자 혐오 #신파 #표절[SS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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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인기에 대해 "극중 게임이 재밌다기 보다는 등장인물들에 감정이입 하기가 좋았다. 어렵고 머리를 쓰는 게임이 아닌 아이들도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을 구안했다. '오징어 게임' 속 인물들은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있지만,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는 그런 캐릭터들이 신선하지 않았을까"라고 인기의 요인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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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화제만큼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이 혐오적인 표현부터 번호 유출까지 모든 논란을 해명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에 다시 K-콘텐츠 열풍을 불러일으켰고 그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넷플릭스가 서비스 중인 전 세계 83개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일본은 물론 유럽, 인도에서까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3일(한국시각)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릭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이 지난 달 23일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 톱 10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1위에 오른 뒤 10일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인기에 대해 “극중 게임이 재밌다기 보다는 등장인물들에 감정이입 하기가 좋았다. 어렵고 머리를 쓰는 게임이 아닌 아이들도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을 구안했다. ‘오징어 게임’ 속 인물들은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있지만,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는 그런 캐릭터들이 신선하지 않았을까”라고 인기의 요인을 짚었다.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일으켰지만 국내에서는 표절, 여성, 노인 약자 혐오 표현, 휴대폰 번호 유출 등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논란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모든 것을 밝혔다.
먼저 한미녀, 새벽 등 여성 캐릭터에 대한 묘사, VIP 룸에서 여성의 몸에 바디페인팅을 해 가구로 묘사한 것 등 혐오적 시선에 대해 비판적인 평이 있었다. 황 감독은 “한미녀, 덕수 캐릭터를 통해 인간이 생존 막바지에 어떤 행동까지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그리고 VIP 룸에 있는 바디 페인팅은 여성과 남성 모두 배치했다. 바디 페인팅을 통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인간을 도구화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 특정 성별을 비하하기 위한 장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은 영화 ‘헝거게임’, ‘아리스 인 더 보더랜드’, ‘배틀로얄’ 등 다른 데드 게임을 떠오르게 하는 장면들도 많았다. 황 감독은 “2008년 극본 집필을 시작해 2009년 완성했다. 그때 당시 그런 데드 게임 영화들이 없을 때였다. 만화 ‘도박묵시록 카이지’ 등에서는 영감을 받아 만들어 작품에 영향을 준 것은 있다. 하지만 다른 외국 작품들은 게임을 지나치게 살벌하거나 어렵게 만들어서 이해가 되지 않았다. ‘오징어 게임’은 게임이 아닌 사람이 겪는 감정 변화에 더 집중했다. 루저들의 게임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의 신파(흥행을 위주로 한 연출)에 대해 “저는 과장되게 감정을 끌어올리기 위해 스토리 연출하는 것을 신파라고 생각한다. 제가 생각한 ‘오징어 게임’은 신파가 아니다. 제 기준으로 신파를 만들다고 생각하지는 않았고, 극단적인 상황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 1,2화에서 ‘오징어 게임’ 명함 속에 실제 번호가 유출돼 해당 번호를 가진 사람이 실제 피해를 보기도 했다. 넷플릭스와 제작사 측은 100만 원을 보상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황 감독은 “번호 유출은 제 불찰이다. 끝까지 책임지고 살펴보지 못한 내용이다 죄송하다. 영상을 바꾸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마지막으로 “(오징어 게임 흥행이)얼떨떨하다.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기왕 한국에서 이런 콘텐츠가 나왔으니 (관심이)오래 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②에 계속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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