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시선] 첫 출근, 생애 마지막 출근이 되다

김은지 기자 2021. 10. 4.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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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7일 인천의 최저기온은 18℃, 최고기온은 23℃였다.

그날 아침 10시48분, 인천 송도국제도시(사진)의 49층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외창 청소를 하던 스물아홉 살 차 아무개씨가 추락사했다.

민주노총은 9월29일 '첫 출근이 생애 마지막 출근이 된 29세 청년 노동자를 추모하며'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9월30일 검찰은 '고발 사주 의혹'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로 이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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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의 시선] 지난 한 주간 발생했던 주목할 만한 이슈를 기자들의 시선으로 짧고 가볍게 정리한 코너입니다.

이 주의 보도자료

ⓒ연합뉴스

9월27일 인천의 최저기온은 18℃, 최고기온은 23℃였다. 전체적으로 흐렸지만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단계는 좋은 날이었다. 아파트 15층 높이에서 본 세상은 쾌청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날 아침 10시48분, 인천 송도국제도시(사진)의 49층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외창 청소를 하던 스물아홉 살 차 아무개씨가 추락사했다. 163m 높이의 49층부터 청소를 하며 아래로 내려가던 그는 40m 높이의 15층에서 떨어졌다. 민주노총은 9월29일 ‘첫 출근이 생애 마지막 출근이 된 29세 청년 노동자를 추모하며’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역사 속 오늘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2007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으로 향하며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넘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

2007년 10월4일 남북 정상이 만났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약속했다. 종전선언을 위한 당사국회의의 한반도 개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와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10월2일부터 4일까지 평양에 머문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사진)는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노란 선’을 넘기 전, 노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저는 이번에 대통령으로서 이 금단의 선을 넘어갑니다. 제가 다녀오면 또 더 많은 사람이 다녀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마침내 이 금단의 선도 점차 지워질 것입니다.”

이 주의 어떤 것

ⓒ연합뉴스

9월30일 검찰은 ‘고발 사주 의혹’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로 이첩했다. 검찰은 관련 자료 일체를 압수수색하고 디지털포렌식, 관련자 소환조사를 했으며 “현직 검사의 관여 사실과 정황이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손준성 검사(사진)의 관여가 수사 결과 사실로 확인되었다는 뜻이다. 손 검사는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재직하며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에게 여권 정치인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손 검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은지 기자 smi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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