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시청한 윤석열 '손바닥 王' 직격탄..이미지 실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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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실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번엔 '주술' 논란에 휩싸였다.
4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유력 대권 주자가 점괘나 사주에 기댄다는 말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전언'(傳言)이 아닌 전 국민이 시청하는 TV 토론회에서 직접적인 장면이 노출되면서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윤 전 총장의 경우 국민들이 전해 들은 말이 아닌 직접 TV에서 손에 적힌 '王'자를 봤다는 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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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 지지층 타격" "정서 불안" "전직 검찰총장 무게감과 거리"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잇단 실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번엔 '주술' 논란에 휩싸였다.
4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유력 대권 주자가 점괘나 사주에 기댄다는 말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전언'(傳言)이 아닌 전 국민이 시청하는 TV 토론회에서 직접적인 장면이 노출되면서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논란은 윤 전 총장이 지난 3차례 TV 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임금 왕(王)'자를 그린 것이 지난 2일 뒤늦게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윤석열 캠프는 지지자들이 격려의 의미로 적은 것이라며 즉각 해명했지만 여야를 가리지 않고 '무속인 개입설' 등 각종 의혹과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야권 내 '빅2'인 홍준표 의원은 전날(3일) 윤 전 총장을 향해 "'부적선거'는 포기해라"고 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미신을 믿는 후보로 본선에서 이길 수 있겠나"고 비꼬았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언급, "국민은 무능한 지도자가 미신과 주술에 의존해 정치적 결단을 내렸을 때 어떤 위기를 겪었는지 기억한다"고 꼬집었고, 송영길 대표는 "이상한 주술적 행태가 대한민국 수준을 우스꽝스럽게 만들지 않나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유력 대선주자가 미신적 요소에 따라 움직인다는 얘기가 나온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7년 대선을 2년 앞두고 전남 신안 하의도 부친 묘소를 경기도 용인으로 옮겼다. 연이어서 대선에 실패했던 김 전 대통령은 조상 묘를 옮긴 뒤 1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도 2004년과 2007년 두 번에 걸쳐 부친의 묘를 이장했다.

여의도 대하빌딩은 대표적 '선거 명당'으로 여겨진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 캠프로 활용, 역대 대통령을 3명이나 배출하면서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정치참여 선언 직후 이 빌딩에 둥지를 텄다.
정치인 가운데 무속인을 만나 조언을 듣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는 게 정치권 설명이다.
윤 전 총장 역시 이같은 분위기를 인지한 듯 전날 기자들과 만나 "정치인들이 (점쟁이, 역술인을) 참 좋아한다"며 홍준표 의원을 겨냥, "어떤 분은 속옷까지 빨간색으로 입고 다닌다고 소문났다"고 하기도 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의 경우 국민들이 전해 들은 말이 아닌 직접 TV에서 손에 적힌 '王'자를 봤다는 점이 다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말로만 듣는 것과 눈으로 보는 건 체감상 차이가 있다"며 "이전 '아프리카 노동'이나 '두테르테' 언급 등 실언과 비교해서도 개신교나 가톨릭, 불교 신자 지지층이 빠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정서적으로 굉장히 불안정한 상태라는 이미지를 준다"며 "그동안 윤 전 총장 하면 떠오르는 '호인', '대장부' 스타일과 어울리지 않는데다 전직 검찰총장이나 대선주자로서 무게감과도 거리가 있다"고 했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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