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7경기 무패'였는데..쿠만 체제 바르사, ATM 상대로 '벌써 2패'

오종헌 기자 2021. 10. 4.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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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날드 쿠만 감독 체제의 바르셀로나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양산하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시즌에도 안방에서 바르셀로나를 1-0으로 제압한 바 있는데 이것은 아틀레티코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리그에서 18경기(1승 5무 12패) 만에 승리한 것이었다.

쿠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20년 12월 유벤투스에 0-2로 패하면서 6시즌 동안 이어왔던 캄프 누(바르셀로나 홈 구장) UCL 무패 기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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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로날드 쿠만 감독 체제의 바르셀로나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양산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에서 아틀레티모 마드리드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12점으로 리그 9위에 위치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는 주중에 있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벤피카에 0-3 패배를 당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3으로 완패한 것을 포함해 2연패. 그 사이에 레반테전 3-0 승리가 있었지만 반전이 시급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승리하지 못했다. 전반 23분 만에 루이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토마스 르마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바르셀로나는 이어 전반 44분 수아레스에게 추가골을 얻어 맞았다. 이후 득점을 노렸지만 아틀레티코의 수비진을 뚫어내지 못하며 결국 득점 없이 패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리그 첫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그동안 리그에서 6경기 무패(3승 3무)를 기록했다고 하더라도 뮌헨전 패배를 포함해 최근 모든 대회를 통틀어 6경기에서 1승 2무 3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승리한 레반테전을 빼면 5경기 1득점 9실점. 공수 모두 불안하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쿠만 감독이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뒤 세운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나열했다. 아틀레티코와 관련된 기록도 있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시즌에도 안방에서 바르셀로나를 1-0으로 제압한 바 있는데 이것은 아틀레티코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리그에서 18경기(1승 5무 12패) 만에 승리한 것이었다.

UCL 무대에서의 부진이 심각했다. 쿠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20년 12월 유벤투스에 0-2로 패하면서 6시즌 동안 이어왔던 캄프 누(바르셀로나 홈 구장) UCL 무패 기록을 마무리했다. 또한 조별리그에서 처음으로 2연패를 당했으며 벤피카에는 50년 만에 무릎을 꿇었다. 

당초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감독은 아틀레티코와의 경기를 앞두고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쿠만 감독은 이곳에 남을 것이고 자신감이 얻을 자격이 있다"고 신임을 드러냈다. 하지만 부진이 길어지게 된다면 쿠만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사령탑 선임을 고려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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