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국제 오프라인서 만날 기대작들 [N초점]

고승아 기자 2021. 10. 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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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BIFF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올 BIFF는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 내 6개 극장에서 진행된다. 개막작 '행복의 나라로'와 함께 폐막작으로는 '매염방'(감독 렁록만)이 선정됐다.

올해 BIFF에서는 세계적 거장들의 작품, 해외 영화제 수상작은 물론, 기대작으로 꼽히는 한국 영화 등도 만날 수 있어 더욱 기대감을 모은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화제 행사를 축소하고, 작품도 한 번씩만 상영하는 등 대폭 축소된 형태로 진행돼 아쉬움을 자아냈던 BIFF는 올해 기대작들을 극장에서 여러 번 상영하고, GV(관객과의 대화) 등도 100% 극장에서 상영하며 현장에서 관객들과 직접 만날 수 있게 됐다. 이미 각종 기대작들은 매진을 기록하는 등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올해 BIFF 개막작은 2020 칸영화제 오피셜 셀렉션에 올랐던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다. 영화는 시간이 없는 탈옥수 '203'(최민식 분)과 돈이 없는 환자 '남식'(박해일 분)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며 특별한 동행을 하는 유쾌하면서도 서정적인 로드 무비, 임상수 감독의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최민식, 박해일이 주연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는데, 드디어 월드 프리미어 상영되며 작품을 공개하게 됐다.

행복의 나라로 스틸/부산국제영화제 © 뉴스1

세계적 거장들의 영화도 BIFF에서 공개된다. 폴 버호벤 '베네데타', 웨스 앤더슨의 '프렌치 디스패치' 제인 캠피온의 '파워 오브 도그', 아르노 데플레셍의 '디셉션', 가스파 노에의 '소용돌이', 마르코 벨로키오의 '마르크스 캔 웨이트', 파올로 소렌티노의 '신의 손', 난니 모레티의 '일층 이층 삼층', 피에트로 마르첼로의 '루치오를 위하여', '브루노 뒤몽의 '프랑스', 안드레아 아놀드의 '카우', 장이모우의 '원 세컨드', 장률의 '야나가와'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각종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을 거두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영화들도 부산을 찾는다. 올해 칸영화제의 황금종려상 수상작 '티탄'(감독 쥘리아 뒤쿠르노),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히어로'(감독 아스가르 파르하디)와 '6번 칸'(감독 유호 쿠오스마넨), 감독상 수상작 '아네트'(감독 레오스 카락스), 각본상 '드라이브 마이 카'(감독 하마구치 류스케), 남우주연상 '니트람'(감독 저스틴 커젤) 등을 BIFF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아네트'와 '드라이브 마이 카'는 올해 갈라 프레젠테이션 작이기도 하다.

또 2021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인 '배드 럭 뱅잉'(감독 라두 주데), 심사위원대상 '우연과 상상'(감독 하마구치 류스케) 등과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신의 손'(감독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상 '파워 오브 도그'(감독 제인 캠피온) 등 여러 작품이 포진해있다.

'배니싱' 올가 쿠릴렌코(왼쪽)와 유연석/올가 쿠릴렌코 SNS © 뉴스1

한국 영화인들이 해외에서 활약하며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던 작품들도 BIFF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유연석, 올가 쿠릴렌코가 주연을 맡은 프랑스 영화 '배니싱'과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도 초청된 전종서 주연의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이 있다. 정정훈 촬영 감독이 촬영을 담당한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신작 '라스트 나잇 인 소호',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저스틴 전의 '푸른 호수' 등도 눈길을 끈다.

칸영화제 칸프리미어에 초청됐던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는 칸에서 상영한 이후 부산에서 전 세계 두 번째로 선보이게 됐다. 이 작품은 배우 김민희가 제작 실장으로도 참여했다.

OTT 화제작을 부산에서 먼저 볼 수 있는 점도 기대를 모은다. 올해 신설된 '온 스크린' 섹션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해 차후 공개될 연상호 감독의 '지옥'과 김진민 감독의 '마이 네임'이 초청작으로 확정, 스크린에서 이들 작품을 만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지옥'은 6부작 중 3부작을, '마이 네임'은 8부작 중 3부작을 상영한다. 이 섹션에서는 HBO의 '포비든'(감독 아누차 분야와타나, 김준표)도 선보인다.

'마이 네임' 앙상블 포스터 © 뉴스1

BIFF에서 처음 만나는 한국 영화 신작들도 있다. 배우들인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이 감독으로 나선 하드컷X왓챠 오리지널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가 올해 BIFF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다.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는 이 영화는 '반장선거'(감독 박정민), '재방송'(감독 손석구), '반디'(감독 최희서), '블루 해피니스'(감독 이제훈)까지 총 네 편의 작품이 담겼다.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감독 홍준표)도 이 자리에서 첫 선을 보인다. 장동윤, 진선규, 염혜란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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