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탁구, 25년만에 아시아선수권 정상에

김상윤 기자 2021. 10. 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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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상대로 단체전 3대1로 이겨

한국 남자 탁구가 25년 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오상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대만을 3대1로 꺾었다. 대표팀은 1단식에서 장우진(26·미래에셋증권)이 전젠안을 3대1로 돌려세웠으나 2단식에서 이상수(31·삼성생명)가 좡즈위안에게 1대3으로 졌다. 하지만 3단식에서 안재현(22·삼성생명), 4단식에서 장우진이 펑이신과 좡즈위안을 각각 3대0으로 완파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남자 탁구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따낸 것은 1996년 대회 이후 25년 만이다. 그동안 세계 최강 중국이 이 종목 금을 독식했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 코로나 방역 문제 등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대만도 에이스인 린윈루는 불참했다. 한국은 대표팀 활동 중단을 선언한 정영식(29·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상위 랭커들이 출전했다. 1996년 대회에 선수로 나서 우승을 맛본 오상은 감독은 25년 뒤 사령탑으로 한번 더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만들어냈다.

장우진-전지희(29·포스코에너지) 조는 4일 혼합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도가미 슌스케-하야타 히나 조와 맞붙는다. 장우진과 전지희는 지난달 도하에서 열린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스타컨텐더 혼합복식 결승에서 이들에게 1대3으로 져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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