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방출' 수아레즈 "세레모니, 쿠만 감독 저격 아냐" 해명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루이스 수아레즈가 자신이 최근 선보인 ‘전화 세레모니’를 두고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을 저격하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수아레즈는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 이른바 ‘전화 방출’ 수모를 겪고 현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다.
그는 현지시간 지난 2일 ‘친정’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직후 엄지와 새끼 손가락을 펼쳐 전화를 하는 듯한 제스처 세레모니를 펼쳤다. 그 직후 수아레즈의 세레모니가 쿠만 감독을 비판하는 의도였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수아레즈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에게 내가 여전히 같은 번호를 쓴다는 걸 알리기 위한 세레모니였다”면서 “자녀들과 합의한 세레모니로 쿠만 감독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쿠만 감독은 감독직 부임 직후인 지난해 9월 수아레즈에게 방출을 통보했다. 그는 수아레즈에게 전화를 걸어 2분 남짓한 통화로 자신의 결정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출 통보에 앞서 “수아레즈를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그가 방출 대상 1순위라는 뜻을 공공연히 내비치기도 했다.
당시 이 같은 방출 과정을 두고 수아레즈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처사였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2014년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 팀에 지대한 공헌을 한 그의 입지를 무시했다는 것이다. 수아레즈는 바르셀로나에서만 283경기에 출전해 198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대 0으로 바르셀로나를 눌렀다.
[사진 =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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