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수소환원제철 주도".. 세계와 머리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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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악당' 철강산업이 탄소중립 시대에 적응하려면 두 가지 과제가 절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가 세계 철강업계와 수소환원제철 개발에 힘을 모으기 위해 6∼8일 온·오프라인으로 'HyIS 2021 국제포럼'을 연다.
3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수소환원제철이 세계 철강회사의 공동 과제이자 제철 산업사를 다시 쓸 중대 사안임을 인식하고 공동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포스코가 먼저 제안해 성사됐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술로 '하이렉스(HyREX)'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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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철강·수소사 등 29곳 참여
저탄소 시대 철강산업 협력 등 모색
3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수소환원제철이 세계 철강회사의 공동 과제이자 제철 산업사를 다시 쓸 중대 사안임을 인식하고 공동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포스코가 먼저 제안해 성사됐다.
포럼에는 아르셀로미탈, 일본제철 등 10개 철강사, 유럽·중국·일본 철강협회와 원료사, 수소 공급사 등 총 29개 기관이 참여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세계철강협회 에드윈 바손 사무총장이 ‘저탄소 시대를 위한 철강산업의 도전과 역할’을 발표한다. 호주 정부의 저탄소 특별고문, 스웨덴 철강사 SSAB의 최고기술책임자,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등이 발제를 맡는다.
기존 고로공법에서는 용광로에서 일산화탄소가 철광석과 환원반응하면 최종적으로 철 외에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각종 부생가스가 배출돼 기후에 악영향이 크다. 반면 수소환원제철은 철광석에 수소를 넣어 철을 뽑아내면 부산물로 물이 나오는 친환경 기술이다. 다만 상용화까지 갈 길이 멀고 막대한 투자비, 대규모 외부 전력이 필요한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포스코는 제철 공정과 전력생산에 투입할 그린수소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를 연간 500만t 생산해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지난해 제시했다.
김학동 포스코 사장(철강부문장)은 포럼을 앞두고 연 기자간담회에서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선 신규 투자비와 기존 설비의 매몰비용을 포함해 최대 40조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신규 투자비 20조∼30조원, 기존 설비의 매몰비용 5조∼10조원이 포함된다.
김 사장은 2030년 수소환원제철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책과제로 100만t 규모의 실용 데모 플랜트를 2023년부터 검토해 2026∼2027년에는 실제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며 “스웨덴에서도 비슷한 시기 데모 플랜트 가동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대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2030년에는 상용을 위한 300만∼400만t 규모의 설비를 누가 더 빨리 구축하는지, 어떤 기술이 더 효율적인지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술로 ‘하이렉스(HyREX)’를 개발 중이다. 유럽에서는 주로 샤프트(Shaft)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샤프트 방식의 경우 향후 고품위 펠릿(철광석으로 만든 구슬 형태 원료)의 수급 문제와 수소 환원반응 중간에 열 공급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고 전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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