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기회 많았던 손흥민,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자책골 유도해냈다"[토트넘 아스톤빌라]

손흥민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손흥민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냈다."

손흥민은 3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빌라와의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해 리그 1호 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아스톤빌라의 자책골을 유도해내는 결정적인 역할까지 해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동시에 리그 3연패 탈출에도 성공했다.

손흥민의 도움은 0-0 상황이던 전반 26분에 나왔다. 호이비에르의 선제골을 도왔다. 박스 모서리 근처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아크 정면에 있던 호이비에르를 보고 정확한 패스를 해줬다. 호이비에르는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아스톤 빌라의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팀의 두 번째 골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토트넘이 1-1로 맞서고 있던 후반 25분, 왼쪽 깊숙한 곳에서 공을 소유한 손흥민은 수비 한 명을 달고 아스톤빌라 문전에 있던 모우라를 보고 낮게 깔리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모우라는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을 터트렸다.

이 골은 처음에 모우라의 골로 기록되면서 손흥민의 리그 2호 도움 기록도 작성됐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모우라를 마크하던 타겟의 자책골로 정정되면서 손흥민의 리그 2호 도움도 지워졌다.

경기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끊임없이 위협적이었다"면서 호이비에르의 선제골을 터트리는 데 도움을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골) 기회를 많이 가져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힌 손흥민은 모우라가 반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완벽한 낮은 크로스로 결과적으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냈다"고 평가했다.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jinju217@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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