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유무가 승패 갈랐다" 적장도 인정한 손흥민의 맹활약

그야말로 원맨쇼였다. 아스톤 빌라는 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톤 빌라와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어시스트 1개를 올리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토트넘이 올 시즌 리그에서 만들어낸 6골 중에 다섯 골을 관여하는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누누 체제의 토트넘에서 없어서는 안될 핵심 플레이어로 확고히 굳힐 수 있게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종횡무진 상대 진영을 누볐다. 해리 케인과 짝을 이룬 손흥민은 타이론 밍스, 더글라스 루이즈 등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 버틴 아스톤 빌라 수비진을 휘저으며 공격찬스를 만들었다.

특히 자신의 득점 루트가 막히자 자신을 이용해 동료 선수의 득점을 만들어낸 것은 최고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다. 전반 27분 에밀 호이비에르의 첫 골에서 그 모습을 확실히 엿볼 수 있었다. 후반전에서도 손흥민은 빠른 발과 침투능력으로 수비진들을 교란 시켰고, 후반 26분 절묘한 크로스로 타겟의 자책골을 유도, 팀의 2골에 모두 관여하는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경기를 마친 후 아스톤 빌라의 딘 스미스 감독은 "손흥민의 퀄리티가 두 팀의 차이였다."라고 이야기하며 손흥민의 유무가 경기 승패를 갈랐다고 깨끗이 인정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PL이 선정하는 KOTM(King Of The Match)에도 선정되며 국가대표 경기를 앞두고 있는 벤투 감독의 어깨도 가볍게 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