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도움·자책골 유도' 토트넘, 애스톤 빌라에 2-1 승..3연패 탈출

문대현 기자 2021. 10. 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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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득점 상황에서 결정적인 기여를 한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 홋스퍼가 애스톤 빌라를 꺾고 리그 3연패에서 탈출했다.

토트넘은 3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톤 빌라와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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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비에르 선제골, 타겟 자책골
애스톤 빌라전에 나선 손흥민이 2도움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두 번의 득점 상황에서 결정적인 기여를 한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 홋스퍼가 애스톤 빌라를 꺾고 리그 3연패에서 탈출했다.

토트넘은 3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톤 빌라와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리그 개막 이후 3연승을 질주했다가 다시 3연패에 빠졌던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4승3패 승점 12가 되면서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애스톤 빌라는 3승1무2패로 승점 10을 유지했다.

토트넘은 4-3-3 대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가 좌우에 포진했고 중원에는 올리버 스킵,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탕귀 은돔벨레가 합을 맞췄다.

포백은 세르히오 레길론-크리스티안 로메로-에릭 다이어-에메르송이 나섰으며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손흥민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였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모우라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왼발 슛을 시도하며 발 끝을 예열했다. 전반 23분에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는데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토트넘의 선제골도 손흥민의 발에서 시작됐다. 전반 27분 손흥민이 오른쪽 지역에서 반대편의 호이비에르에게 공을 연결했다. 호이비에르는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도 정확한 슈팅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1일 열린 무라(슬로베니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G조 2차전(5-1 승)에서 시즌 첫 도움을 올렸던 손흥민은 애스톤 빌라를 상대로 2경기 연속이자 EPL 시즌 첫 도움을 달성했다.

전반을 한 점 앞선 채 마친 토트넘은 후반 들어 더욱 강하게 애스톤 빌라를 몰아 붙였다. 손흥민에게도 득점 찬스가 찾아왔다.

손흥민은 후반 7분 에메르송의 크로스를 발리 슛으로 연결했는데 공은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후반 10분에도 오른발 슛을 시도했는데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후반 14분에는 왼쪽 측면을 파고든 손흥민이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해 슈팅까지 날렸으나 골키퍼를 넘기지는 못했다.

토트넘이 계속된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사이 애스톤 빌라가 동점골을 집어 넣었다. 후반 22분 맷 타겟이 왼쪽 돌파를 한 뒤 땅볼 크로스를 보내자 이를 중앙으로 쇄도하던 올리 왓킨스가 마무리했다.

애스톤 빌라의 기쁨도 잠시, 토트넘이 이내 달아나는 골을 성공시켰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기점이었다. 후반 26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완벽한 돌파를 성공한 후 반대편에서 침투해오던 모우라를 보고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내줬다.

이 공은 모우라를 막던 타겟의 발에 걸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토트넘이 다시 2-1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이후 양팀은 각각 두어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골로 만들지는 못했고, 결국 토트넘이 홈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손흥민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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