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도 빈손으로 돌아갔다"..英 주유 대란에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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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일주일째 주유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한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주유하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의 운전기사가 22만 파운드(3억5000만 원)짜리 벤틀리 차량을 끌고 가 주유소 앞에서 7시간을 기다렸지만 결국 주유에 실패했다.
이에 주유 새치기하는 차량을 향해 흉기로 위협하는 사건과 문을 닫는 주유소 사장에게 폭력을 가하는 일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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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일주일째 주유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한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주유하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의 운전기사가 22만 파운드(3억5000만 원)짜리 벤틀리 차량을 끌고 가 주유소 앞에서 7시간을 기다렸지만 결국 주유에 실패했다.
호날두의 운전기사와 함께 호날두 경호팀도 레인지로버 차량을 몰고 지난달 29일 오후 2시 20분께 호날두 자택 인근 주유소를 찾았지만 급유 차량이 오지 않았다. 이후 이들은 오후 9시 넘어 다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목격한 한 주민은 "호날두가 아무리 돈이 많아도 기름을 못 구하는 건 우리와 같은 신세"라며 "운전기사에 경호팀까지 나섰지만 결국 빈손으로 갔다"고 밝혔다.
최근 영국은 브렉시트 여파로 연료를 운송할 트럭 운전자들을 구하지 못하면서 주유 대란을 겪는 중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고 업계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혔지만, 주유 대기 줄은 여전히 길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의 사재기가 중단되더라도 주유 대란이 한 달은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주유 새치기하는 차량을 향해 흉기로 위협하는 사건과 문을 닫는 주유소 사장에게 폭력을 가하는 일도 벌어졌다.
또한 영국에서는 주유소를 넘어 슈퍼마켓, 패스트푸드점까지 물류배송이 전방위로 차질을 빚고 있다. 수 시간을 대기해도 주유를 못 하거나 열 군데를 돌아도 주유를 못 하거나 몇 시간을 기다리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스쿨버스가 제대로 운행을 못 해 학교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고, 의사와 간호사들이 차에 기름이 떨어져서 출근을 못 하고 있다.
한편, 호날두는 벤틀리뿐 아니라 페라리 3대, 람보르기니 2대, 부가티 2대, 맥라렌 2대, 롤스로이스 2대, 포르쉐 911 터보 S, 코닉세그 CCX,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그리고 아우디 등 다양한 슈퍼카를 보유하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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