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뷰] '손흥민 1호 도움-자책골 유도' 토트넘, 빌라 2-1 꺾고 3연패 탈출

[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리그 3연패를 끊어냈다. 

토트넘은 3일 밤 10시(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3연패를 끊어냈고 승점 3점을 더해 리그 8위로 올라섰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과 함께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탕귀 은돔벨레, 올리버 스킵, 호이비에르, 레길론, 다이어, 로메로, 에메르송 로얄, 요리스를 선발로 투입했다. 원정팀 빌라는 3-5-2 포메이션에 올리 왓킨스, 대니 잉스, 타겟, 램지, 루이즈, 맥긴, 캐쉬, 밍스, 하우스, 콘사, 마르티네스로 맞섰다.

[전반전] 손흥민 1호 도움-호이비에르 선제골…토트넘 1-0 리드

토트넘은 전반전 초반부터 아스톤 빌라의 골문을 두드렸다. 손흥민이 빈공간으로 부지런히 파고 들면서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21분 경 특유의 턴 동작으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밀고 들어가 크로스를 올렸지만 동료의 발에 전달되지 않았다. 이어 전반 23분에는 골문 앞에서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한 차례 시도하기도 했다.

토트넘의 선제골도 손흥민의 발에서 시작됐다.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공을 잡은 뒤 침착하게 비어있는 호이비에르에게 공을 연결했다. 호이비에르도 정확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리그 1호 도움에 힘입어 토트넘이 리드를 잡았다.

이후 아스톤 빌라도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40분 경 존 맥긴이 토트넘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가는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추가 시간은 1분이 주어졌고 양 팀은 중원에서 치열한 공싸움을 벌였다. 전반전에는 추가 득점 없이 토트넘의 1-0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전] 손흥민 자책골 유도...토트넘 2-1 승

후반 시작과 동시에 빌라가 한 차례 공격을 몰아쳤다. 후반 2분 만에 맥긴이 찬스를 만들었고 캐쉬의 슈팅까지 이어졌다. 슈팅은 수비 맞고 떴고 다시 잉스가 슈팅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스킵이 몸을 날려 먼저 걷어냈다. 이어진 타겟의 슈팅은 로메로가 몸으로 막아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통해 공격이 이루어졌다. 후반 6분 센스 있는 백힐로 침투하는 은돔벨레에게 공을 연결하며 역습을 이끌었다. 이어 1분 뒤에는 에메르송의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톤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문을 위협했다. 슈팅은 아쉽게 높게 뜨며 골문 위쪽으로 나갔다. 후반 10분 경에는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후반 11분 케인의 크로스가 손흥민에게 향했지만 수비수의 태클이 한 발 빨랐다.

또 한 번 결정적인 찬스가 손흥민에게 찾아왔다. 후반 14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파고 들며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손흥민은 수비 방해를 이기고 끝까지 집중해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선방에 아쉽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득점에 성공한 쪽은 빌라였다. 후반 22분 잉스의 패스를 타겟이 빠르게 땅볼 크로스르 투입했고 이를 왓킨스가 밀어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경기는 1-1 스코어가 됐다.

그러나 손흥민이 토트넘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후반 26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완벽한 돌파를 성공시켰고 골키퍼와 수비 사이로 땅볼 크로스를 내줬다. 이를 모우라가 밀어넣으며 다시 토트넘이 2-1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은 계속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후반 36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로 셀소가 직접 골문을 한 번 노렸다. 이어 후반 39분 우측면에서 에메르송이 케인을 보고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발끝에 걸리지 않았다. 후반 41분에는 손흥민, 케인, 로 셀소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가 나왔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곧이어 나온 케인의 일대일 찬스 역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 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추가 시간에는 양 팀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토튼머이 2-1 리드를 지키면서 3연패를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경기 결과]

토트넘(2): 호이비에르(전27), 멧 타겟(OG, 후26)
아스톤 빌라(1): 왓킨스(후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