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도움+자책골 유도' 토트넘, 빌라에 2-1 신승..연패 탈출

[뉴스엔 김재민 기자]

손흥민의 '원맨쇼' 활약으로 토트넘이 연패에서 탈출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0월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선제골 도움에 이어 추가골 자책골을 유도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공격진에 탕귀 은돔벨레, 올리버 스킵,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미드필드를 가동했다. 에메르송,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세르히오 레길론이 수비수로, 위고 요리스가 골키퍼로 나섰다.

아스톤 빌라는 대니 잉스, 올리 왓킨스 투톱에 맷 캐시, 존 맥긴, 더글라스 루이스, 제이콥 램지, 맷 타깃 중원을 구축했다. 에즈리 콘사, 코트니 하우스, 타이론 밍스가 수비진을 이루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골문을 지켰다.

토트넘이 모처럼 경기 초반을 주도적으로 풀어갔다. 손흥민이 공격 줄기의 핵심이 됐다. 전반 16분 손흥민이 공간 침투 후 슈팅을 노렸으나 각도가 없었다. 2분 뒤에는 문전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에게 맞았다.

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박스까지 파고든 손흥민이 멈칫하는 동작을 이어가다 문전으로 패스를 찔러넣었지만 차단됐다. 전반 23분 케인이 기습적으로 장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가 막았다. 곧바로 손흥민도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과 거리가 있었다.

전반 27분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졌다. 손흥민이 도움을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케인의 패스를 받아 전진한 후 박스 부근에 자리한 호이비에르에게 패스를 보냈고 호이비에르가 정확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 실점 후 아스톤 빌라가 분전하기 시작했다. 전반 38분 롱패스가 측면 뒷공간으로 빠지면서 캐시가 문전까지 침투했지만 에메르송이 슈팅 직전 볼을 끊었다. 전반 43분 맥긴의 슈팅도 날카로웠다. 전반전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섰다.

토트넘이 후반 초반 위기를 두 번 넘겼다. 속공 상황에서 맥긴의 전진 이후 벌어진 혼전 상황에서 스킵이 몸을 던져 볼을 클리어링했다. 이어진 위기에서는 타깃의 노마크 슈팅을 로메로가 몸으로 막았다.

토트넘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7분 에메르송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발리로 처리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1분에는 손흥민이 박스 밖에서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1분 뒤에는 케인이 침투한 후 문전으로 찌른 패스를 손흥민이 쇄도하며 마무리하려 했으나 수비수가 끊었다.

후반 15분 손흥민이 결정적인 기회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공간 침투로 얻은 1대1에 가까운 찬스에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22분 빌라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빌라의 패스 플레이가 좋았다. 왓킨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타깃의 크로스를 마무리했다.

후반 26분 토트넘이 다시 앞섰다. 이번에도 손흥민의 플레이가 골로 연결됐다. 손흥민이 침투하며 역습이 시작됐고 손흥민이 수비수를 제친 후 보낸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모우라가 마무리했다. 이후 골이 자책골로 정정되면서 손흥민의 도움은 취소됐다.

토트넘이 결정적인 기회를 연이어 놓쳤다. 후반 41분 노마크 기회에서 로 셀소의 슈팅이 수비수에게 막혔고 1분 뒤 케인이 1대1 기회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추가골 없이 경기가 토트넘의 승리로 종료됐다.(사진=토트넘 선수단)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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