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앞에서 미끄러진 이민지 '서로 붙어버린 볼..불행의 시작이었나?'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포천(경기도) 곽경훈 기자]] '세계 랭킹 7위 이민지의 불행의 징조는 18번홀 그린에서 시작?'
'신인 송가은 세계랭킹 7위 이민지 상대로 3차 연장 끝에 이민지를 누르고 데뷔 첫 우승'
3일 오후 경기도 포천아도니스CC(파71.6480야드)에서 진행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15억,우승상금2억7천만원) 4라운드 18번 홀에서 탄성을 자아내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단독 선두인 이민지가 18번 그린을 샷 향해서 날렸다. 이민지의 타구는 홀컵 뒷쪽으로 떨어지면서 스핀이 들어갔지만 많이 들어가지 않아 홀컵으로 예상만큼 흐르지 않았다. 이후 김수지의 샷도 홀컵 뒷쪽으로 떨어진 뒤 이민지의 볼을 살짝 건들면서 나란한 위치에 놓여졌다.
세계랭킹 7위 이민지도 흔들린건가? 이민지는 연신 볼을 지켜보며 작전을 세웠다. 몇 차례 심판이 볼 위치를 확인한 뒤 퍼팅을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홀컵을 남겨두고 볼은 멈췄다.
그로 인해 우승 앞에서 이민지도 멈췄다. 이후 송가은은 차분하게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LPGA 루키 송가은은 호주 교포 이민지와의 3차 연장에서 홀컵 바짝 붙이는 버디를 잡아 파를 기록한 이민지를 따돌리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송가은은 우승상금 2억7000만원을 받았고, 우승 상금으로 "아버지에서 새 차를 사드리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지영2, 김수지가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으며, 리디아 고(뉴질랜드), 장수연, 유해란이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5위, 안나린, 허다빈, 임희정이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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