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우의미·중관계사] 의화단의 난과 미국의 두 가지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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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미국과 중국은 이달 말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11월 초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앞두고 서로의 '인질'을 교환했다.
이들 중 한 행사에서 미·중 정상회담의 개최 가능성이 점쳐졌기 때문에 양산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2018년 12월부터 캐나다에 가택연금 중이던 화웨이 부회장 멍완저우와 중국에서 출국금지를 당한 미국인 남매가 귀국할 수 있었다.
중국 민초의 무력 동란에 미국 또한 무력수단에 의존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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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또한 전쟁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미국이라는 입장을 미 국무장관 존 헤이에게 7월 3일에 전했다. 엘리후 루트 전쟁장관 또한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됐다. 그러나 남북전쟁, 인디언전쟁, 스페인전쟁을 막 치른 매킨리 대통령에게 파병 결정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자국민을 구하기 위해 열강 8개국과 ‘팔련군’을 조직해 의화단 평정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1901년 9월에 난을 진압하고 생존자들 구출에 성공했다. 미·중 관계에서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의 대응전략이 오늘날까지 유효한 단면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주재우 경희대 교수 국제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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