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판·남배우판 따로따로 무대 올린 연극 '분장실' 등

기정훈 2021. 10. 3. 23: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나의 연극 작품을, 여자 배우 버전과 남자 배우 버전을 구분해서 따로 준비한 재미있는 무대가 있습니다.

탱고 음악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탄생 백 주년을 맞아 오리지널 앙상블 퀸텟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공연계 소식, 기정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주인공 '니나' 역을 향한 갈망과 집착은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체호프의 '갈매기'가 공연 중인 극장의 분장실에서 여배우들은 저마다 치열하고 간절한 인생을 이야기합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이 무대에 올랐다는 연극 '분장실'.

배종옥과 서이숙 등 쟁쟁한 여배우들의 공연은 끝났지만, 같은 극장에서 남자 배우들의 무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작품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을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지난 4월 원작자 시미즈 쿠니오가 타계한 이후 첫 해외 라이센스 공연으로, 시대와 설정은 바꿨지만 묵직한 울림은 그대로입니다.

[오세혁 / 연극 분장실(남배우 버전) 연출 : 배우의 업 자체에 대해서, 그리고 사람으로서 무언가를 기다리고 준비한다는 게 얼마나 평범하지만 위대한 일인지 그런 점에 대해서 진솔하게 담아보도록...]

누에보 탱고의 창시자,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오리지널 앙상블이 한국에 왔습니다.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투어 중인 다섯 연주자가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우리나라를 골랐습니다.

소치올림픽 때 김연아의 선곡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아디오스 노니노' 등 피아졸라 탱고의 진수를 선보입니다.

[훌리안 바트/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 음악감독 : 2천5백 곡이 넘는 피아졸라 곡에는 알려지지 않은 게 많은데, 그 곡들을 세계에 알리는 게 저희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환경 보호를 주제로 열리는 도심 속 클래식 축제.

첼리스트 양성원과 볼체 콰르텟 등이 도심의 사계를 연주하고, 소프라노 우수연과 남성중창단 얌모얌모가 감동의 라이브 무대를 선사합니다.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와 러시아 유학파 트리오 아티스트리 등 주목받는 음악가들의 온 오프라인 무대는 이달 30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지금 YTN 네이버 채널을 구독하면 선물을 드려요!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