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곡의 시대를 산 아버지.. 남은 자들의 삶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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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사회 환부를 예리한 풍자와 날것 그대로인 연기로 파헤쳐 온 극단 골목길이 신작 '이장(移葬·사진)'을 선보인다.
극단 골목길은 "질곡의 현대사를 살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장을 앞두고,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져본다"고 이번 작품을 설명했다.
이후 2003년부터 극단 골목길을 이끌며 '대대손손' '선착장에서' '돌아온 엄사장' '너무 놀라지마라' '만주전선'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등의 화제작을 계속 무대에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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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골목길의 박근형 연출은 과장된 것을 뺀 담백한 일상극으로 한국 연극사에 한 획을 그은 스타 연출가. 1986년 극단 76에 배우로 입단한 후 연출로 전향해서 1999년 ‘청춘예찬’으로 국내 연극계 모든 상을 휩쓸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후 2003년부터 극단 골목길을 이끌며 ‘대대손손’ ‘선착장에서’ ‘돌아온 엄사장’ ‘너무 놀라지마라’ ‘만주전선’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등의 화제작을 계속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극작까지 맡은 박근형 연출이 미리 밝힌 줄거리는 이렇다. “자식들이 다 떠난 어느 집. 어머니는 홀로 사십니다. 어느 날, 죽은 남편의 동생이 찾아옵니다. 남편의 무덤에 물이 차올랐답니다. 며칠 후에, 이장을 해야 한답니다. 속이 많이 상합니다. 그래도 몸을 추려 어머니는 남편과 보낸 지난 세월을 생각해 봅니다. 집을 떠난 자식들도 생각해 봅니다. 생각은 아련합니다. 정신은 강건하지만, 몸은 말을 듣지 않습니다. 이장을 하는 날이 돌아왔네요. 떠났던 자식들도 다 집으로 찾아 왔습니다. 이제 산소로 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사람들이 아버지의 시대를 애도합니다. 집 밖에서는 새들이 노래합니다. 이제 준비가 모두 끝났으니 아버지를 새 묘소로 이장해야겠지요.”
제56회 동아연극상 연기상 수상으로 정점에 오른 연기력을 높이 평가받은 배우 강지은 연기를 볼 수 있다. 성노진, 김주완, 이호열, 심원석, 이상숙, 박상훈, 조지승 등이 출연한다. 서울 예술공간 혜화에서 8일부터 24일까지.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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