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 '아파트 영끌' 서울 매수 42%가 30대 이하
올 들어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 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일부 구에선 올 들어 거래된 아파트 절반 이상을 30대 이하가 사들이는 등 젊은 매수자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고점 경고에도 20~30대의 패닉 바잉 매수세는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3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현황 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 아파트 매수 건수는 3만9099건으로 이 중 30대 이하 매수가 41.8%(1만6345건)로 집계됐다. 40대(26.2%)나 50대(15.3%)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9년(30.4%, 1∼8월 기준)보다 10%포인트 넘게 올랐고, 작년(35.7%)보다도 6.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서울 강서구(51.9%)와 성동구(50.9%)는 올해 거래된 아파트의 절반 이상을 30대 이하가 사들였다. 노원구(49.0%), 영등포구(47.3%), 관악구(47.2%), 중랑구(46.6%) 등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저렴한 지역에서 30대 이하 매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올 들어 8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3만9099건)는 지난해 같은 기간(7만1180건)보다 45.1%나 줄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거래 절벽 상황에서도 30대를 중심으로 ‘더 오르기 전에 아파트를 사야 한다’는 패닉 바잉 수요가 여전하다”며 “무리하게 대출을 활용해 집을 샀다가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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