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유전자 가위로 유전자 치료 새 시대 연다
[KBS 대전] [앵커]
국내 연구진이 대마의 DNA를 이용해 새로운 초소형 유전자 가위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유전자 질환 치료제 개발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유전자 가위 기술은 CRISPR-Cas9 기술입니다.
생명체의 설계도라 불리는 동식물의 DNA를 마음대로 자르고 붙일 수 있어 10년 전쯤부터 생명공학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CRISPR-Cas9 유전자 가위 기술은 유전자 치료제로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김용삼/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Cas9은 사이즈가 너무 커서 바이러스를 통한 전달이 어려워서 치료에 한계가 있고요. 그 다음에 비표적 효과와 급성면역 반응에 우려가 있어서 안전성에 문제도 현재 대두되고 있습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연구원 기업이 대마의 DNA를 이용해 초소형 유전자 가위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를 통해 대마의 DNA에서 환각 성분을 제외하고 신약 성분만을 추출하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초소형 유전자 가위 기술은 CRISPR-Cas12f1로 기존보다 크기가 3분의 1로 매우 작아 바이러스 전달용 유전자 가위로서 이상적입니다.
때문에 다양한 유전질환과 희귀난치 질환 신약 개발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김도연/생명연 연구원 기업 이사 : "안과질환들, 근육질환 그리고 전달체 전달이 가능하다면 뇌질환까지도 노려볼만한 기술입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생물공학 분야 세계적 저널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9월 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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