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까지 헝다 불똥..전기차 계열사 대량실직 사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50조원대의 빚을 지고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사태가 스웨덴으로도 번졌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웨덴의 헝다 계열 전기차 업체 내셔널일렉트릭비클스웨덴(NEVS)이 300명을 감원하고 새로운 주주사나 자금처를 찾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350조원대의 빚을 지고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사태가 스웨덴으로도 번졌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웨덴의 헝다 계열 전기차 업체 내셔널일렉트릭비클스웨덴(NEVS)이 300명을 감원하고 새로운 주주사나 자금처를 찾고 있다.
NEVS는 2012년 파산한 사브(Saab)의 자산을 인수하며 설립된 기업으로, 헝다그룹은 전기차 부문에서 테슬라를 따라잡겠다는 야심 찬 계획의 일환으로 2019년 전기차 부문을 통해 NEVS를 인수했다.
스테판 틸크 NEVS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 한 인터뷰에서 "헝다와의 일이 잘되지 않을 것으로 가정해 움직이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인수 또는 프로젝트 자금 지원 의향이 있는 이들과 협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틸크 CEO는 비밀 유지 협약을 이유로 누구와 협의 중인지는 함구했다.
헝다의 디폴트 위기는 세계 금융시장에 충격을 줬으며, 한때 포드보다도 시장 가치가 높았던 중국헝다신에너지자동차(NEV)는 지난달 홍콩 증시에서 시가총액 830억 달러(98조원)를 날렸다.
NEV는 최근 일부 직원 급여와 납품업체 대금을 지불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연구센터 직원들을 위한 무료 점심 급식도 중단했다.
지난주 '심각한 자금 부족'을 경고한 만큼 이미 연기된 적이 있는 내년 양산 목표를 맞추지 못할 수도 있다.
NEV의 스웨덴 계열사인 NEVS 역시 지난 8월 전신인 사브 공장 근로자 670명의 절반에 가까운 인원을 감축했다.
틸크 CEO는 "헝다 사태가 이번 결정을 촉발했다"며 "헝다가 우리에게 더는 자금을 지원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cherora@yna.co.kr
- ☞ 남성 아이돌 강제추행 혐의로 여성 용의자 연행
- ☞ '쥴리 벽화' 건물 240억원 매물로…"벽화 논란 여파도"
- ☞ 성관계 자세히 엿보려고 베란다 넘어 옆집 침입했다가…
- ☞ 윤석열, '손바닥 王' 洪 저격에 "속옷까지 빨간색이면서"
- ☞ 틱톡 최고 인기남 '한심좌' 아시나요…팔로워가 무려 1억1천만명
- ☞ "바람폈지? 누구야?" 감금한 아내 머리에 시너 쏟아붓고…
- ☞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오징어 게임' 트윗 올리며…
- ☞ 도로 한복판 민폐 전동휠체어…횡단보도 빨간불에 '슈웅'
- ☞ 류현진, 토론토 명운 걸고 최종전 선발 출격…지면 탈락
- ☞ 공무원들 '순금 10돈' 전쟁…"안내고 안받겠다" vs "돈만 내고 억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아르헨, 연쇄강도사건 보도하려던 방송국 취재진 강도들에 당해 | 연합뉴스
- 완전 범죄 꿈꿨나…훼손 시신 유기한 군 장교 '피해자 행세' | 연합뉴스
- 율희, 전 남편 최민환에 양육권·재산분할 등 청구 | 연합뉴스
- 횡성서 '벌통 보겠다'며 집 나선 80대,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 | 연합뉴스
- "사라져가던 언어에 생명 줬다"…NYT, 찌아찌아 한글도입 조명 | 연합뉴스
- 부친 시신 14개월 보관한 아들…'재산분할 대리소송' 여부 수사(종합2보) | 연합뉴스
- 옥수동서 승용차가 펜스 뚫고 인도 돌진…옹벽 난간에 매달려 | 연합뉴스
- 경찰, 유아인과 대마 흡연한 유튜버 구속…해외 도피 후 귀국 | 연합뉴스
- 가족과 자택에 머물던 70대 흉기에 찔려 사망…경찰 용의자 추적(종합) | 연합뉴스
- "이란 여자대학생, '히잡단속 항의' 속옷 시위하다 체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