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골 승리' 제주Utd.."관중 응원 덕분"

나종훈 2021. 10. 3. 21: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제주] [앵커]

사회적거리두기가 3단계로 조정되면서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가 오랜만에 관중들을 초청해 홈경기를 가졌습니다.

현장 관람에 목말랐던 축구 관중들은 그 어느때보다 힘찬 박수를 보내며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나종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주월드컵경기장에 힘찬 북소리와 함께 관중들의 박수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하향조정으로 2개월여 만에 관중이 함께하는 축구경기가 열렸습니다.

3천 명 선착순으로 입장한 관중들은 저마다 마스크를 쓰고 좌석사이 거리를 두며 앉았지만 직접 관람하게 된 경기에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재현/제주시 용담동 : "(원래) 축구보러 가끔씩 왔었는데 이번에 코로나 때문에 못 왔었다가 이번에 응원와서 기분이 좋아요."]

홈 관중들의 열띤 응원 속에 전반 9분 선취골을 뽑아내며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온 제주유나이티드.

이내 상대팀 성남의 거센 추격 속에 동점골을 내줬지만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김경재의 극적인 결승골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김경재/제주유나이티드 선수 : "(관중들의) 함성 소리에 선수들이 더 힘을입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남기일/제주유나이티드 감독 : "이렇게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또 선수들도 승리로 보답하는 경기가 돼서 감독으로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제주는 10승 13무 8패 승점 43점으로 리그 5위를 지켰습니다.

리그 승격 첫 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제주유나이티드는 앞으로 강원과 전북 2연전에서 1승만 추가해도 상위 스플릿 진출 여부를 확정짓게 됩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나종훈 기자 (na@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