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제로의 실험'..전주세계소리축제 닷새 여정 마쳐

조선우 2021. 10. 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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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가을날을 소리로 수놓은 제20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늘 닷새 동안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올해 축제는 전통과 현대의 융합이라는 큰 틀 속에서 작품의 예술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흥겨운 우리 전통 가락에 맞춘 서커스 무대가 펼쳐집니다.

판소리 놀부가 한 대목에 춤과 힙합, 서커스를 함께 선보인 폐막공연 '놀부 플렉스'.

판소리에 관현악 연주와 발레를 결합한 개막공연 '리오리진'에 이어 전통과 현대의 공존이라는 소리축제의 큰 틀을 이어갑니다.

[한지영/전주세계소리축제 콘텐츠운영부장 : "우리 지역에 예술의 분위기, 전통 예술의 분위기 안에서 살아오신 관객분들이 현대적인 걸 수용하는 그런 것도 굉장히 흡수력이 있구나…."]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면 비대면으로 치른 것과 달리 올해는 26개의 실내 공연이 관람객과 만났습니다.

올해도 야외 부대시설은 최소한으로 줄여 운영됐지만 30퍼센트 개방한 객석은 대부분 매진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또 전통은 깊게 살리면서 다양한 현대 장르를 과감하게 더하는 실험적 시도에 새로운 관객층이 열광했다고 소리축제 측은 자평했습니다.

[박재천/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 : "아직도 또 새로운 좋은 작품을 이 현장에서, 가까이 근거리에서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상당히 있었구나라는 것을 다시 또 깨닫게 되어서…."]

스무 해 동안 쌓아 올린 기초 위에 장르 협연이라는 새 경험을 더한 2021 전주세계소리축제.

예술제로의 실험을 마치고 더 큰 도약을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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