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2연승 부산 페레즈 "팬들에게 감사하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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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의 페레즈 감독이 2연승에 기뻐하였지만 경기 후 짧은 소감만 남겼다.
경기 후 페레즈 감독은 "우선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한다. 힘든 경기였는데 포기하지 않고 희생했고 플레이는 환상적이었다. 응원을 보내준 팬들 모두에게 감사하다. 우리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더 크게 응원을 해주었고 그 힘이 선수들에게 잘 전달되었다. 그리고 승리로 이어졌다"라며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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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부산] 박병규 기자 = 부산 아이파크의 페레즈 감독이 2연승에 기뻐하였지만 경기 후 짧은 소감만 남겼다. 이유가 무엇일까?
부산은 3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32라운드 맞대결에서 안병준, 최준의 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부산은 단숨에 5위로 올라서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쐈다.
페레즈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 우리를 가장 힘들게 했던 팀이다. 세 번의 맞대결에서 최선의 결과는 아니었지만 경기력과 결과는 받아드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번 대결을 앞두고 상대를 계속 분석했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실수를 하지 않고 우리가 잘했던 모습과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경기의 포인트다”라고 했다.
부산 역시 아산전을 이기면 플레이오프 진출에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 그러나 페레즈 감독은 “당장의 순위나 플레이오프 진출보다 매 경기 이기는 것이 우리의 임무다. 순위 계산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순위에 신경을 많이 쓰면 경기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매 경기 이기기 위해 똑같은 자세로 임할 것이다”라며 목표점을 이야기했다.
부산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갔지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주며 리드를 허용했다. 이후 슈팅이 잇달아 골대에 맞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안병준이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초반 최준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분위기를 단숨에 바꾸었다. 미드필더 김진규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였지만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페레즈 감독은 “우선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한다. 힘든 경기였는데 포기하지 않고 희생했고 플레이는 환상적이었다. 응원을 보내준 팬들 모두에게 감사하다. 우리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더 크게 응원을 해주었고 그 힘이 선수들에게 잘 전달되었다. 그리고 승리로 이어졌다”라며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했다.
이후 페레즈 감독은 “사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선수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로 마무리 짓고 싶다. 이해를 바란다”라며 정중히 양해를 구한 뒤 일찍 기자회견을 마쳤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이유는 알 수 없으나 경기 도중 테크니컬 에어리어를 벗어나 경고를 받은 것에 감정이 올라왔던 것이 아닌지 추측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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