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거리 전주 한옥마을에 친환경 공유운송차 무료 운행
[경향신문]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던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 공유운송차 ‘다가온’(사진)이 무료로 운행된다. 공유운송차는 교통약자와 관광객의 이동이나 상가 물건운반을 돕는 데 쓰인다.
전주시는 지난 2일부터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 한옥마을 일원에서 다가온을 운행한다고 3일 밝혔다. 다가온은 한옥마을 일대의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 거주민과 관광객의 이동 불편을 덜어주는 일을 하게 된다. 차량 진입이 막혀 불편을 겪었던 한옥마을 상가의 물건을 원하는 곳까지 운반해주는 역할도 맡는다.
운행 차량은 총 2대다. 한옥마을 공영주차장과 남천교 등 11곳 차량통제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차량은 한옥마을 특성과 골목길 접근성, 운송차량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소형 친환경 전기차가 도입됐다. 슬라이드 방식으로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시민 또는 관광객은 운행차량별 콜(휴대폰)로 이용을 신청하면 된다. 콜을 받은 공유운송차는 직접 고객을 찾아가 주차장이나 거주지, 숙소 등으로의 이동을 돕거나 상가의 물건을 운반한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한옥마을 거주민과 여행객들이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데 불편이 크다는 여론이 그간 많았다”면서 “공유운송차 도입으로 누구나 이동이 편리한 무장애 열린 관광지로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근 기자 yk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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