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복귀 없을 것, 슬프다" FA 앞두고 날벼락, 로버츠 안타까움

이상학 2021. 10. 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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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33) 없이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커쇼가 5일 추가 검사를 받을 것이다. 아직 통증이 남아있는데 검사가 끝나기 전까지 자세한 것을 알 수 없다"며 "남은 시즌 중 복귀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포스트시즌에도 커쇼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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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클레이튼 커쇼(왼쪽)가 마운드를 찾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33) 없이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커쇼가 5일 추가 검사를 받을 것이다. 아직 통증이 남아있는데 검사가 끝나기 전까지 자세한 것을 알 수 없다"며 "남은 시즌 중 복귀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포스트시즌에도 커쇼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다저스는 지난 2006년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이후 15년 만에 커쇼 없이 포스트시즌 로스터를 구성할 전망이다. 커쇼는 2008년 다저스에서 빅리그 데뷔 후 포스트시즌 37경기(30선발) 통산 189이닝을 던져 13승12패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커쇼는 전날(2일) 밀워키전에서 1⅔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진 데 왼쪽 팔뚝 이상으로 조기 강판됐다. 3일자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다저스는 커쇼가 빠진 자리에 우완 투수 미치 화이트를 올렸다. 

밀워키전에서 커쇼는 이상 조짐을 보였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공을 던지며 찡그린 것을 몇 번 봤다"고 했다. 이날 커쇼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89.1마일(143.4km)에 불과했다. 팔뚝 통증은 팔꿈치 부상의 전조라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커쇼는 지난 7월 왼쪽 팔꿈치 염증으로 IL에 올라 두 달 넘게 재활했다. 지난달 중순 재활을 끝내고 복귀했지만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4.70으로 기대에 못 미쳤고, 부상이 재발했다. 다저스와 3년 9300만 달러 계약이 끝나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커쇼는 부상 리스크 속에 시장에 나오게 됐다. 시즌 성적은 22경기 121⅔이닝 10승8패 평균자책점 3.55 탈삼진 144개. 나쁘지 않지만 커쇼의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다. 신인 시절인 2008년(4.26) 이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 

클레이튼 커쇼, 데이브 로버츠 감독 /OSEN DB

커쇼는 전날 경기 후 "내 미래는 내가 알아서 할 것이다. 지금은 그것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10월까지 팀의 일원으로 함께하고 싶었다. 부상을 당했을 때도 다시 돌아와 10월에 만회하는 것이 내게 유일한 관심사였다"며 "지금은 그럴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는 점이 가장 힘들다"고 아쉬워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런 상황이 오지 않길 바랐는데 정말 슬프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커쇼를 배려하고 신경 써야 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4일 시즌 최종전까지 실낱 같은 지구 우승 희망이 남은 다저스는 커쇼만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커쇼의 이탈에 따라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은 맥스 슈어저, 워커 뷸러, 훌리오 유리아스 중심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6차전 우승 순간 마무리로 나서는 등 선발과 구원을 오간 유리아스가 풀타임 선발로 올 가을을 준비한다. 로버츠 감독도 "유리아스는 이제 플레이오프에서도 확실한 선발"이라고 밝혔다. 4선발 자리에 토니 곤솔린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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