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혁 첫 승 또 실패, 내부의 적이 더 무서웠다 [오!쎈 광주]

이선호 2021. 10. 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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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의 적이 더 무서웠다.

KIA 타이거즈 우완 한승혁(29)이 타구에 맞아 강판했다.

두 개의 실책은 결정적으로 한승혁의 발목을 잡았다.

한승혁에게 이날은 내부의 적이 더 힘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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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한승혁./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내부의 적이 더 무서웠다. 

KIA 타이거즈 우완 한승혁(29)이 타구에 맞아 강판했다. 힘겨운 것은 타구만이 아니었다. 동료 수비들의 실책이 첫 승으로 가는 길을 가로막았다.  

한승혁은 3일 한화 이글스와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해 4회 도중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성적은 3⅔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9-6으로 승리해 패전은 면했다. 

시즌 4번째로 선발 마운드에 올랐으나 1회부터 고역이었다. 선두타자 정은원을 볼넷을 내보냈고, 최재훈에게 중전안타 맞고 위기에 몰렸다. 흔들리지 않고 하주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1사 1,3루에서 노시환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병살성 타구였다.  

그러나 2루수 김선빈이 서두르다 볼을 놓쳤고, 더듬고, 악송구까지 범했다. 이 사이 3루주자는 득점했고, 1루주자도 2루에서 살려주었다. 무실점으로 이닝이 끝날 수 있었지만 상황은 반대로 흘렀다. 2사후 김태연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또 실점했다. 

2회초는 선두타자 이도윤의 타구를 1루수 황대인이 알을 까는 바람에 2루까지 내주었다. 한화는 착실하게 보내기 번트로 3루까지 보냈다. 정은원에게 중견수 뜬공을 맞고 3점째를 허용했다. 3회는 노시환 안타 이후 페레즈에게 왼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내주고 또 실점했다. 

4회 1사후 정은원의 강습타구에 오른쪽 발목을 맞았다. 침착하게 볼을 잡아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러나 통증이 심해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 없었다. 더그아웃에서 아이싱하고 병원검진을 받았다. 검진결과 큰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두 개의 실책은 결정적으로 한승혁의 발목을 잡았다. 실점 뿐만 아니라 투구수도 늘어날 수 밖에 없었다. 3전4기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타선도 여러차례 기회를 잡고도 득점타를 터트리지 못했다. 한승혁에게 이날은 내부의 적이 더 힘겨웠다. 타선은 한승혁이 내려가자 터지기 시작해 9점을 뽑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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