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2030 아파트 매수행렬.. 뛰는 금리에 불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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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가 소폭 둔화하면서 집값 약세전환에 대한 기대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는 추석 연휴와 금융권 대출 규제 등의 영향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현상의 주원인을 추석 연휴와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및 한도 축소 등으로 진단한다.
또 시중금리가 최근 급격하게 오르고 있고, 전세대출 규제까지 더해질 예정이라 앞으로도 집값이 더 상승폭을 키우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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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 갭투자.. 20대는 71% 달해
금리 상승·대출 한도 축소에 부담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 소폭 둔화
3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통계에 따르면 9월 넷째 주(27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0.34% 올라 1주일 전(0.36%)보다 상승폭을 줄였다. 2주 연속 상승폭 둔화다. 이밖에 주택가격 흐름에 1~2개월 선행하는 매매수급지수도 3주 연속 하락했고, 한국은행의 주택가격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 역시 5개월 만에 소폭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현상의 주원인을 추석 연휴와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및 한도 축소 등으로 진단한다. 또 시중금리가 최근 급격하게 오르고 있고, 전세대출 규제까지 더해질 예정이라 앞으로도 집값이 더 상승폭을 키우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걱정되는 곳은 전세시장이다. 임대차3법 시행 이후 물량이 줄고 신규 입주가 감소하면서 전세불안이 가중됐는데,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방안의 하나로 전세대출 제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어서다. 이날 A은행의 서울 한 지점 관계자는 “규제 영향으로 전세자금대출을 아예 취급하지 않는 은행이 있어 풍선효과로 신규 접수가 크게 늘었다”며 “내년 6월 전세 만기인 대출자까지 미리 전화가 올 정도로 규제를 향한 두려움이 확산한 상태”라고 말했다.
나기천, 조희연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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