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 서울, 공방전 끝에 대구와 1-1 무..'5G 무패+9위 도약'

[인터풋볼=서울] 하근수 기자= 서울이 치열한 공방전 끝에 대구와 비기며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FC서울은 3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에서 대구FC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34점으로 9위에, 대구는 승점 49점으로 3위에 위치했다.

[선발 라인업] '나상호vs에드가' 서울-대구, 총력전 예고

FC서울(4-1-4-1) : 양한빈(GK) - 이태석, 오스마르, 강상희, 윤종규 - 기성용 - 나상호, 팔로세비치, 고요한, 강성진 - 조영욱

대구FC(3-5-2) : 최영은(GK) - 박병현, 홍정운, 김진혁 - 황순민, 라마스, 츠바사, 박한빈, 장성원 - 에드가, 오후성

[전반전] 팔로세비치, 4개월 만에 득점포...서울 리드

서울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3분 중앙에서 상대 선수와의 몸싸움을 견뎌낸 이태석이 소유권을 지켜냈다. 이후 아크박스 정면에서 기습적으로 왼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볼은 골대를 강타했다.

서울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 흘러나온 세컨볼이 윤종규의 발앞에 떨어졌다. 윤종규는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봤지만 볼은 크로스바 위로 뜨면서 기회는 무산됐다.

대구는 에드가의 높이를 앞세워 역습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계속해서 측면을 파고든 서울이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이어갔다.

전반 종료 무렵 서울이 결실을 맺었다. 전반 39분 나상호의 패스가 팔로세비치에게 연결됐다. 다소 먼거리였지만 팔로세비치는 과감하게 슈팅했고, 볼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대구는 실점과 함께 오후성을 빼고 정치인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전반전은 서울이 1-0으로 앞선채 끝났다.

[후반전] 대구, 정치인 동점골로 균형...끝내 무승부

후반 시작과 함께 대구가 균형을 맞췄다. 후반 1분 황순민의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날카롭게 전개됐다. 이를 빈 공간에 있던 정치인이 간결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서울이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 15분 전방을 향한 롱볼이 깊숙한 지역으로 연결됐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한 정치인이 직접 슈팅을 시도해 봤지만 양한빈의 슈퍼세이브에 가로막혔다.

서울은 후반 17분 강성진과 고요한을 대신해 지동원, 백상훈을 투입했다. 대구는 후반 34분 츠바사를 빼고 이진용을 넣으며 반격했다. 서울은 후반 37분 가브리엘과 고광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에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43분 황순민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고광민이 무리한 태클을 범했다. 주심은 온필드 리뷰 결과 고광민의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수적 우세의 기회를 잡은 대구는 이근호와 안용우를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안에서 에드가의 날카로운 헤더가 있었지만 옆으로 빗나갔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 결과]

FC서울(1) : 팔로세비치(전반 39분)

대구FC(1) : 정치인(후반 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