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석열 투박함·이재명 순발력..경험과 유머는 내가 월등"

진향희 2021. 10. 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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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대표. 사진ㅣSBS 방송화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 대선 주자 빅3 특집 마지막 주자로 출연했다.

이날 “나에게 윤석열이란?”이란 질문을 받고 “저와 문재인 정부에 큰 숙제를 주신 분이다. 검찰개혁이라는 큰 숙제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도 “미래의 숙제를 계속 주시는 분이다. 기본소득이라는 숙제를 주고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로부터 뺏어오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 “윤석열 씨의 투박함이다. 제가 좀 더 갖고 싶은 것이 투박함이다. 투박함이 필요할 때가 있다. 이재명 씨에겐 순발력을 뺏어오고 싶다”고 답했다.

두 후보 보다 월등하게 나은 점으로는 “경험”을 꼽으며 “정부와 국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내정과 외교, 거기에 군대까지 제가 안 해본 것이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 보태자면 유머도 훨씬 낫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집사부일체’에 출연한 이낙연 전 대표. 사진ㅣSBS 방송화면
또, 국회의원직 사퇴 결정 당시 심경을 묻는 질문엔 “‘이제 돌아갈 곳이 없구나’라는 절박함을 국민께 알리고 싶었다. 배수의 진을 치는 심경이었다. 제 정치 운명을 맡긴다는 절절한 호소였다”고 돌아봤다.

당내 경선에서 크게 밀리고 있지만 “이번에도 대역전을 꿈꾼다”고 밝힌 그는 “내가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지도자의 요건에 가장 가깝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 전 대표는 촬영 도중 안방 수납장에 가득한 파자마로 갈아입으며 파자마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주경야독이란 낮에는 가벼운 술, 밤에는 독한 술”이라는 등 특유의 ‘아재 개그’를 방출하기도 했다.

‘집사부일체’는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의 최근 6개월(2021년 3월~8월) 여론조사를 참고해 이 기간 10%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보여준 1~3위의 대선 주자(윤석열, 이재명, 이낙연)를 섭외해 방송했다.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출연한 ‘집사부일체’는 1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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