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마지막까지 최선" 이낙연 "결선투표 가능성"(종합)

김지현 2021. 10. 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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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재명 "대장동 사건으로 청렴함 증명"…"원팀 정신 잊지 않겠다"
이낙연 "수사 과정·결과 예의주시"…"결선에서 후보 만들어달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 순회 합동연설회 및 2차 슈퍼위크 개표에서 승리를 차지한뒤 연설회장을 나서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10.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막바지를 향해 가는 가운데 과반 득표로 1위를 유지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3일 "한 순간도 마음을 놓지 않고 겸허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공개된 투표 결과 표차가 약 20만표로 더 벌어져 결선투표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본다"며 완주를 시사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인천 순회경선 및 2차 선거인단 투표 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과분한 지지를 보내준 선거인단과 국민, 당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토건 세력, 기득권 부패세력과 더 치열하게 싸우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이해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까지 누적 득표율 54.90%를 기록한 이 지사는 마지막 레이스인 다음주 수도권(서울·경기) 경선과 관련, "어느 지역이라고 특별히 자신을 가질 수는 없다"면서 "국민은 현명하고, 또 냉철하기 때문에 한 순간도 마음을 놓지 않고 겸허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대장동 사건과 관련, "오히려 저의 청렴함과 국민을 위한 정치를 증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득표율이 좀 올라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건의 본류와 줄기는 국민의힘이 독식하려 했던 개발 이익을 야당의 기초단체장이 4년 넘게 치열하게 싸워서 일부나마 국민들에게 돌려드린 것"이라며 "그런 노력과 투지에 대해서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표를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주지 않으신 분들의 뜻도 깊게 헤아리고 있다"며 "일주일 남은 경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누적 득표율 34.33%를 얻은 이 전 대표는 1·2위 간 결선투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전망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검찰의 대장동 의혹 수사 결과가 경선 말미에 이 지사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수사 과정과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왼쪽), 이낙연 후보가 3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인천 합동연설회(2차 슈퍼위크)에서 결과 발표 후 인사하고 있다. 2021.10.03. photo@newsis.com

이재명 캠프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2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의 압도적 승리는 본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4기 민주정부를 창출할 사람은 오직 이재명 후보라는 확고한 믿음을 보여주신 것"이라고 경선 결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수많은 비방과 가짜뉴스를 쏟아내며 이재명 죽이기에 열을 올렸으나 우리 국민들은 조금도 흔들림없이 굳은 신뢰를 보내주셨다"며 "이재명 후보는 앞으로도 기득권 카르텔의 핵인 국민의힘에 맞서 국민의 이익과 민생을 지키는 싸움을 결연하게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한주 남은 경기와 서울 지역, 3차 국민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지지를 얻기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아울러 경선의 대미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함께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후보님들과의 원팀정신 또한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캠프 홍영표 공동선대위원장과 박광온 총괄본부장은 공동명의 논평을 내고 "지금까지의 투표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나날이 더욱 새로워짐)하며 결선 투표의 길로 나아겠다"고 밝혔다.

홍 선대위원장과 박 총괄본부장은 "대장동 특혜 비리 의혹 건이 수사 결과나 언론의 추적 보도에 따라 메가톤급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며 "책임을 전가하거나 조작된 프레임으로 대장동 특혜 비리 의혹 건을 덮으려고 해도 진실이 이미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특혜 비리 의혹에서 자유롭고 본선에서 야당 후보를 이길 민주당 후보를 선택하기까지 판단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낙연 후보는 대장동 특혜 비리 의혹 건을 포함한 어떠한 부패나 비리 책임에서도 자유롭다. 이낙연을 결선에 진출시켜 야당이 두려워하는 후보를 민주당의 최종 후보로 선출해 주시기를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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