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 이낙연 "웃기고 싶다"..빅3중 배우자 첫 동반출연

장영락 2021. 10. 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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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자 이낙연 전 대표가 3일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했다.

앞서 방송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같은 당 이재명 경기지사와 달리 이날 이 후보는 배우자와 함께 출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날 이 후보는 이재명 지사나 윤 전 총장과 다르게 배우자 김숙희씨와 함께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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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민주당 경선 후보자, SBS 집사부일체 출연
배우자 김숙희씨와 동반 출연, 윤석열·이재명과 차별화
직전 2차 선거인단 투표 패배로 분위기 다소 퇴색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자 이낙연 전 대표가 3일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했다. 앞서 방송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같은 당 이재명 경기지사와 달리 이날 이 후보는 배우자와 함께 출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특히 이 지사의 경우 경선 초기부터 네거티브 전략 논란을 낳을 정도로 이 후보 측이 공세를 집중하고 있던 터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나올 수밖에 없는 질문이었다.

이 후보는 이 지사에 대해 “미래의 숙제를 계속 주시는 분”이라며 비교적 온건한 평가를 내렸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는 “저와 문재인 정부에 큰 숙제를 주신 분”이라고 평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과 이재명에게서 빼앗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는 “윤석열 씨의 투박함이다. 제가 좀 더 갖고 싶은 것이 투박함이다. 때로는 투박함이 필요할 때가 있다”고 답했다. 또 “이재명씨의 순발력을 빼앗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후보는 이외에 자신이 이들에 비해 가지는 강점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 지사나 윤 후보보다) 경험을 많이 했다. 정부와 국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내정과 외교, 거기에 군대까지 경험했다”고 답했다.

덧붙여 이 후보는 “또 하나 보태자면 유머는 제가 훨씬 낫다”며 화술 면에서 자신이 낫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가벼운 분위기에서 이 후보는 유머에 대한 자신감을 이어갔다. 그는 “남을 웃기는 거에 욕심이 있다. 사람들의 마음을 늘 얻고 싶다”며 이른바 ‘아재개그’에도 애정이 있다고 전했다.

이날 이 후보는 이재명 지사나 윤 전 총장과 다르게 배우자 김숙희씨와 함께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배우자 리스크’를 의식한 듯 단독 출연한 까닭이다.

이 후보와 중매로 만났다는 부인 김씨는 “집에 가려고 차를 잡아줬다. 내가 타고 문을 닫아줄 줄 알았는데 따라 들어오더라”며 “그 모습을 보고 책임감이 있구나 싶었다”고 회고했다.

김씨는 이후 남편한테서 전화를 받았고 본격적으로 교제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목에서 이 후보의 농담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그 대목이 지금까지도 엇갈리는 거다. 자기가 두 번까지 먼저 전화했다고 하는데 나는 여섯 번까지 한 걸로 기억한다. 뭔가 중간에 많이 생략했다”고 말했고, 부인 김씨는 “난 기억이 없다”고 응수했다.

부인과의 연애담은 ‘집사부일체’ 대선 후보 빅3 특집 가운데 이 후보가 보여준 가장 차별화된 지점이었다.

이 지사가 과거 부인 김혜경씨의 선거운동 SNS 계정주 논란으로, 윤 전 총장이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각종 범죄 연루 의혹으로 일부러 단독출연했던 정황이 뚜렷한 상황에서 이 후보 혼자 부인과 함께 출연한 것이다. 민주당 경선에서도 줄곧 ‘안정적 후보’를 뽑아달라며 이 지사를 견제해온 이 후보의 전략적 노선과도 일치하는 장면이었다.

다만 이날 방송 전 민주당 경선 2차 선거인단 투표와 인천 지역 경선에서 이 후보가 모두 이 지사에게 과반 득표를 내주며 종합 2위에 그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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