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퇴장당한 수베로.. 돌발적? 의도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최하위에 머물렀던 프로야구 한화는 2021시즌을 준비하면서 팀 리빌딩을 천명하고 카를로스 수베로(49) 감독을 영입했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달 26일 두산전에서도 한화 벤치에서 상대 투수가 투구할 때 소리를 질러 방해한다고 항의하는 두산과 신경전을 유발하는 등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수년간 패배의식에 젖어있는 선수들을 향해 수베로 감독이 스스로 강한 행동을 보여주며 선수들의 분발을 독려하기 시작한 듯한 모습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화 차이" "선수 독려용" 분분
그래도 마음이 급한 것일까. 수베로 감독이 요즘 여러 면에서 강경한 모습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난 2일 벌어진 퇴장 사건이다. 이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 중 1회말 한화 선발 남지민이 초구를 던지기 전 이영재 구심과 스트라이크 판정을 두고 언쟁을 벌였다. 1회초 노시환이 서서 삼진을 당한 마지막 공의 스트라이크 판정을 두고 이영재 구심에게 강하게 항의한 것이었다. 어필이 끝난 뒤 수베로 감독은 구심의 자제 요청에도 더그아웃에서 계속 큰 목소리로 주심에게 뭔가를 말하다가 결국 퇴장당했다. 4월6일 SSG전에서 통역의 실수로 항의 시간을 초과해 퇴장당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달 26일 두산전에서도 한화 벤치에서 상대 투수가 투구할 때 소리를 질러 방해한다고 항의하는 두산과 신경전을 유발하는 등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을 두고 한국 야구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나온 돌발상황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수베로 감독의 의도된 행동이라는 해석도 있다. 임기 마지막인 내년에는 성적을 내기 위해 한화 선수들을 지금부터 자극하기 위해 감독이 스스로 강성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베로 감독이 팬들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를 얻기 위해 꼴찌를 하기 위해 져달라는 메시지를 많이 보낸다며 “욕설은 참을 수 있지만 이런 메시지는 참을 수 없다”며 취재진을 향해 열변을 토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또한 최근 잘 던지던 투수가 흔들리자마자 조기에 교체하는 등 승리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수년간 패배의식에 젖어있는 선수들을 향해 수베로 감독이 스스로 강한 행동을 보여주며 선수들의 분발을 독려하기 시작한 듯한 모습이다.
송용준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호중이 형! 합의금 건네고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 형이 일 더 키웠다"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광주서 나체로 자전거 타던 유학생, 숨진 채 발견
- 팬 돈까지 뜯어 17억 사기…30대 유명 가수, 결국 징역형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