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송가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 [KLPGA]

안준철 2021. 10. 3. 2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루키' 송가은(21, MG새마을금고)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인 이민지(25, 하나금융그룹)와 3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으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송가은은 3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649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바꿔 3타를 줄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루키’ 송가은(21, MG새마을금고)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인 이민지(25, 하나금융그룹)와 3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으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송가은은 3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649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바꿔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친 송가은은 세계랭킹 7위 이민지와 연장 승부로 돌입하는 데 성공했다. 18번홀(파5) 버디가 결정타였다.

두 차례 연장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한 송가은은 3차 연장 세 번째 샷을 홀컵 좌측 50cm 옆에 붙였다. 먼저 퍼트 한 이민지가 버디를 기록하지 못했다. 신중하게 그린을 읽은 송가은은 어렵지 않게 버디를 성공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송가은.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올해 KLPGA투어 루키로 데뷔한 송가은은 자신의 31번째 정규투어 만에 상금 규모가 가장 큰 대회에서 우승을 따냈다. 무엇보다 세계랭킹 7위로 최정상급 선수로 꼽히는 이민지 앞에서도 전혀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우승을 일궈내 의미를 더했다.

송가은의 인터뷰, 이날 사용한 골프공, 대회 18번홀 깃발 등은 NFT(대체 불가능 토큰)로 발행돼 송가은에게 전달된다. 세계 골프 역사상 최초로 우승 당시 환희를 담은 NFT의 소유자가 되는 셈이다.

송가은은 이번 대회 전까지 거둔 2억 604만 4429원을 뛰어넘는 2억 7000만 원을 우승 상금으로 받았다. 1451점이던 신인왕 포인트도 310점을 받아 1751점으로 신인왕 굳히기에 돌입했다.

밝은 표정으로 우승 기쁨을 만끽한 송가은은 “아직 믿어지지 않는다. 루키 시즌 첫 승 이뤄 기쁘다. 남은 시즌도 더 열심히 해서 신인왕을 따내고 싶다”고 말했다.

살 떨리는 연장 승부에서도 담담한 표정을 잃지 않아 눈길을 끈 송가은은 “(사실)어제 밤에 엄청 떨었다. 아침까지 손에 땀이 날정도로 긴장했다. 대회를 앞두고 ‘후회없이 플레이하자’고 다짐했다. 우승을 생각 하지 않았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연장에서도 흔들림 없는 샷을 한 송가은은 “연장이라고 생각하면 긴장할 것 같아 (이)민지 언니와 한 홀 더 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라운드 당 평균 29.78회 퍼팅을 하는 송가은은 “중장거리 퍼트가 특징이다. 중장거리 퍼트 기회를 많이 잡은 게 우승 동력이 됐다”도 돌아봤다.

생애 첫 KLPGA투어 우승에 도전한 이민지는 2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그는 “4일 파운더스 컵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간다. 부산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때 다시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영2와 김수지가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3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유해란, 장수연이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디펜딩챔피언 안나린은 이날 2타를 줄여 12언더파 272타를 적어 허다빈, 임희정 등과 공동 8위로 마쳤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