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km 강속구에 피홈런..LG엔 뼈아픈 BSV, 고개 숙인 고우석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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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까지 왔던 2연승이 날아갔다.
LG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3)은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날 LG는 마운드의 높이를 제대로 보여줬다.
분명한 건 고우석이 고개를 숙이는 장면이 많이 나올수록 LG에 손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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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까지 왔던 2연승이 날아갔다. 마운드 뎁스의 화룡점정이 돼줘야 할 수호신이 무너졌다. LG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3)은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LG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LG로서는 아쉬운 승부였다. 특히 2연승 문턱에서 승리가 날아갔다. 3-2로 앞선 9회말 고우석이 선두타자 송성문(25)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동점을 허용한 탓이다.
0-2로 키움에 리드를 허용한 LG였지만, 3회초 이영빈의 솔로포와 5회초 밀어내기 볼넷,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3-2로 역전한 상황이었다. 타선의 폭발력이 반감됐지만, 이날은 마운드를 앞세워 승리를 챙기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1점 차 틀어막기의 대미를 장식해야 할 고우석이 뼈아픈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것도 장타였다.
3-2에로 앞선 9회말만 잘 막으면 되는 LG였다. 최근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는 고우석이기에 승리는 확실해 보였고, 2연승으로 진입하는 듯 했다. 하지만 첫 상대 송성문에게 던진 150km이 넘는 직구를 던졌지만, 정확성이 떨어졌다. 그래도 고우석은 계속 직구 승부를 펼쳤다. 투볼 이후 헛스윙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4구째도 역시 직구였다. 155km 강속구를 던졌다. 공은 정확히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로 향했다.
그러나 송성문의 집중력이 더 앞섰다. 송성문은 펀치력이 있는 타자다. 고우석의 직구를 노렸다는 듯 잡아당겨 우측 담장으로 넘겼다. 비거리 125m로 대형 홈런이었다. 송성문의 시즌 6호 홈런이기도 했다.
순식간에 승부는 3-3이 됐다. 후반기 들어 연장전이 없어지면서 LG의 승리는 날아갔고, 최대 무승부면 만족스러운 결과가 됐다. 그나마 고우석이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해서 동점으로 끝났다.
그래도 아쉬울 수밖에 없는 LG다. 결과론이지만, 이날 경기를 이겼으면 3위 삼성 라이온즈와도 0.5경기 차를 유지했을 터이고, SSG랜더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연패에서 탈출한 1위 kt위즈와도 3경기 차를 지켰을 것이다. 무승부로 끝나며 2위는 지켰지만, 삼성과 승차는 없어졌다. kt와도 3.5경기 차가 됐다.
문제는 분위기다. 난공불락과도 같은 마운드에 생채기가 입혀졌다. 류지현 감독이 택한 지키는 야구는 고우석이 확실한 마무리를 해준다는 가정이 깔려있다. 고우석은 이날 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1점대였던 평균자책점도 2점대(2.01)로 올라갔다. 해소된 듯한 불안감이 덧입혀졌다. 남은 경기에서 LG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게 됐다. 분명한 건 고우석이 고개를 숙이는 장면이 많이 나올수록 LG에 손해라는 점이다.
[고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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