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소모품 아니다"..뿔난 스타벅스 직원들 트럭몰고 거리로 나선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 파트너들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를 통해 오는 6일부터 트럭 시위를 열기로 했다.
현장 직원들의 처우 개선과 과도한 마케팅 지양 등이 요구 사항이다.
시위 방식은 이같은 요구 사항을 담은 현수막을 트럭에 부착하고 관련 영상을 송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구체적인 시위 일정은 직원들 간 의견을 취합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무노조인 스타벅스코리아에서 직원들이 이같은 시위를 계획하게 된 계기는 회사 측의 과도한 굿즈 마케팅에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 스타벅스가 진행한 리유저블 컵 데이에 사람들이 대거 몰리며 현장에서 혼란이 빚어진 것과 관련 스타벅스 한 점장이라고 밝힌 A씨는 블라인드 앱에 "스타벅스에서는 하루도 쉬지 않고 이벤트가 이어지고 매주 MD가 출시되고 있다"며 "그걸 파트너(스타벅스 직원)들은 다 사전에 준비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해내야 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그러면서 A씨는 "요즘 가장 힘든 점은 늘어난 매출 대비 턱없이 부족한 인원"이라며 "회사는 대대적인 매니저급 단축을 시행하고, 뜻있던 바리스타들은 진급실패와 생활고에 회사를 떠났다"고도 했다.
이후 직원들 사이에선 "회사가 직원을 쓰다 버릴 소모품으로 여긴다" 등의 토로가 이어졌다.
스타벅스에서 펼치는 굿즈 행사는 유독 다른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비해 많은 소비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인기에 비해 현장 인력이 부족해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리자 이같은 단체 행동에 나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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