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이낙연 "내 몸 내 몸 아니다..책임감에 출마"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현실판 기생충 같았던 학창 시절을 돌아봤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대선주자 빅3 특집 마지막 주자로 이낙연 전 대표가 출연했다.
전남 영광의 한 분교 출신인 그는 “13살이던 중학교 때부터 광주로 유학을 갔다. 그때 학생도 의자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 걸 알았다”고 했다.
하숙생활을 했던 그는 “그땐 영향 상태도 좋지 않고 키도 작아서 안 보이는 존재였다. 늘 외롭고 배고프고 친구도 없었다. 보름에 한번 꼴로 집에 가면 돌아가기 싫어서 울던 어린 소년이었다”며 암울했던 시절을 돌아봤다.
그를 일으켜 세운 것은 수많은 선생님들이었다. “대학 졸업 후 첫 부임한 한 선생님은 자신의 월급으로 내 전과를 사주셨다. 다른 아이들이 시샘할까봐 캄캄한 길 1km 정도를 걸어오셔서 내게 주고 가셨다”며 “선생님 복이 많다. 어떤 선생님은 2주일에 한 번 자기 집으로 불러 아침밥을 먹게 해주셨다”고 특별한 은혜를 받았던 사연을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대선 출마 이유를 묻자 “책임이었다”고 운을 뗀 후 “국가적으로 많은 일을 경험하다 보니 ‘해본 사람이 하는 게 낫겠구나’ 생각했다. 국민들도 많은 기대를 저에게 표시해줬다”고 했다.
그는 “올해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 편입됐다. 노련한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경제의 80%가 무역인데 경제도 외교가 필요하다. 외교를 해본 사람은 저밖에 없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에게 상처 드리는 말은 하지 않을 것이다. 막말을 한다거나 인격을 의심받을 정도의 턱없는 망발을 하지 않겠다. ‘우리나라의 얼굴이 저 정도일까? 실망했다’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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