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EPL 첫 멀티골..오른발 한 골 왼발 한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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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선수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으로 두 골을 뽑아냈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월드컵 최종 예선을 앞두고 있죠.
가시밭길 속에 희망으로 떠오릅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굵은 장대비가 쏟아진 경기, 황희찬의 활약은 홈 3경기 무득점 패배로 지친 홈팬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았습니다.
전반 19분, 히메네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선제골을 뽑아냅니다.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뜨렸습니다.
후반 13분엔 왼발로 해결했습니다.
역시 히메네스가 찔러준 공을 받고 왼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데칼코마니 같은 두 골 모두 황희찬의 돌파력, 히메네스와의 환상호흡이 빛났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첫 멀티 골을 기록한 황희찬은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황희찬]
"안녕하세요. 오늘 승리를 팬 여러분께 바칩니다. 감사합니다."
[브루노 라즈 / 울버햄튼 감독]
"오늘 정말 잘했어요. 두 골 모두 정말 좋은 터치였고, 좋은 연계로 골을 넣었습니다."
황희찬은 이제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섭니다.
벤투호는 오는 7일 시리아와의 홈경기 후 12일 이란과 까다로운 원정경기에 나섭니다.
레바논전에서 골 맛을 본 권창훈이 왼쪽 발목 부상으로 빠졌고, 손흥민 등 유럽파는 빠듯한 소집일정 탓에 체력 문제도 염려됩니다.
여러모로 악조건인 상황.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황소 황희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편집: 천종석
강병규 기자 b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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